해외 게임 매체 GameGPU는 지난 19일 ‘GTA 6’의 Xbox 시리즈 X와 기본형 플레이스테이션5(PS5)를 비교한 기사 두 건을 잇달아 올렸다. 하나는 두 기종의 그래픽이 같을 것이라는 내용이고, 다른 하나는 Xbox에서 더 잘 돌아갈 것이라는 내용이다. 게임와이가 두 기사의 출처를 확인해 보니, 모두 ‘패러디(풍자) 페이지’를 표방하고 Xbox 지지를 밝힌 같은 X 계정의 게시물이었다. 기종 이름을 붙인 비교 그림은 있었지만, 같은 조건에서 두 기기를 실제로 돌려 해상도·프레임을 잰 자료는 찾을 수 없었다.
두 기사는 각각 화질과 성능을 다루고 있어, 제목이 엇갈린다는 것만으로 서로 모순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두 기사가 근거로 내세운 것은 모두 개인 계정의 게시물이었다.
첫 기사 하단의 출처 링크는 XGREEN(@XGREEN1000)의 기종 비교 게시물로 연결된다. 이 글에는 같은 구도의 장면에 PS5와 Xbox 시리즈 X라는 표기를 붙인 그림이 있다. 그러나 두 콘솔에서 각각 촬영했는지, 같은 게임 빌드와 설정을 썼는지 등 촬영 조건이나 측정 과정은 제시되지 않았다.
이 게시물에는 곧바로 반박 댓글이 달렸다. 한 이용자(@SolidEXFIL)는 “정말이야, 친구?”라는 짧은 글과 함께 비교 그림 두 장을 올렸다. PS5 프로 쪽에는 사실적인 도시와 바다 풍경이, Xbox 시리즈 S 쪽에는 예전 GTA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저해상도 화면이 붙어 있다. 기종 로고만 붙인 비교 그림을 그대로 흉내 낸 패러디다. XGREEN은 소니 팬들이 그 사진은 믿고 자기 사진은 안 믿는다며 맞받았고, 다른 이용자는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가는 팬보이라고 비꼬았다. XGREEN은 이어 록스타가 소니에게서 돈을 받았다는 주장까지 내놨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내놓지 않았다.
두 번째 기사의 출처도 같은 계정의 다른 게시물이다. 이 글은 Xbox에서 더 잘 작동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하드웨어 사양과 플랫폼 기능 등을 나열한다. 이것은 작성자의 주장으로, 록스타게임즈가 발표한 기종별 성능 검증 결과로 확인된 내용은 아니다. 이 게시물에도 “록스타가 직접 PS5에서 더 잘 돌아간다고 하는데 왜 네 말을 믿겠느냐”는 아랍어 댓글이 달렸다.
계정 소개에는 아랍어로 ‘풍자 페이지’라는 표현과 Xbox를 지지하는 소개가 적혀 있다. 이 자기소개만으로 개별 주장을 거짓으로 판정할 수는 없지만, 개발사 발표나 독립적인 실측 보고서와 같은 성격의 출처로 취급해서도 안 된다. 게시물의 작성 주체와 근거를 함께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록스타게임즈 공식 홈페이지는 2026년 11월 19일 출시와 PS5·Xbox 시리즈 X|S 대응을 안내하고 ‘Plays Best on PlayStation 5’ 문구도 표시한다. 연결된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페이지는 PS5에서 촬영한 소개 영상과 듀얼센스·로딩 기능을 설명한다. 이 홍보 문구와 기능 안내 자체도 Xbox와 같은 조건에서 측정한 화질·프레임 비교표는 아니다.
화질이 비슷하다는 주장, 프레임이 더 안정적이라는 주장, 컨트롤러와 플랫폼 기능은 각각 나눠 판단해야 한다. 기기 구매를 앞둔 이용자라면 게임 빌드, 해상도와 그래픽 설정, 프레임 목표와 실제 유지 수준이 같은 조건에서 검증됐는지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번에 확인한 게시물과 기사만으로 어느 기종의 최종 성능이 우월하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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