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가드 이정현 세계 무대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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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가드 이정현 세계 무대에 뜬다

일간스포츠 2026-10-21 08:02: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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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제임스(왼쪽부터), 이정현, 켐바오. 사진=KBL

프로농구 고양 소노 간판 이정현(27·1m88cm)이 세계 무대에 나선다. 팀과 함께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 도전한다.

소노는 21일 오후 8시 10분(한국시간) 대만 평산체육관에서 TSG 고스트호크스와 2026~27 EASL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벌인다.

EASL은 동아시아 지역 농구 클럽 대항전이다. 2023년 창단한 소노는 지난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팀 자격으로 이 대회에 나선다. 상대인 고스트호크스는 대만 P.리그 정규리그 3위의 팀이다.

이 경기는 국가대표 출신 이정현에게 뜻깊은 국제 클럽 농구 데뷔 무대다. 2021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고양 오리온(현 소노) 유니폼을 입은 그는 데뷔 후 줄곧 고양시를 연고지로 둔 농구 팀에서만 활약했다. 공격과 수비에 모두 능해 '하이퍼 가드'로 불리는 그는 2023~24시즌 정규리그 시상식 5관왕, 이어 2025~26시즌엔 최우수선수(MVP)로 꼽히며 국내 최고 선수로 인정받았다. 이제는 세계에 도전장을 내민다.

우려보다는 기대감이 앞선다. 이정현은 이미 국가대표 소속으로 여러 국제 대회서 자신의 활약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에서도 팀의 금메달 여정에 기여했다. 이제는 소속팀인 소노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려 한다. 그는 프로농구 개막 뒤 7경기 평균 13.9점 4.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선수 제한이 없는 EASL에선 조니 오브라이언트, 스카티 제임스, 케빈 켐바오와 함께 막강한 공격력을 펼칠 전망이다.

한편 이정현은 이번 시즌 뒤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소노는 그에게 역대 프로농구 비 FA 최고 연봉인 7억2000만원을 안겼다. 시즌 전 본지와 만난 그는 "해외에 나가서 새로운 환경·팀·선수와 만나 설렌다. 모든 대회 우승을 노려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번 EASL에는 아시아 7개 지역 12개 팀이 참가했다.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내년 2월까지 총 36경기의 조별리그를 치른 뒤, 3월 포스트시즌에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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