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반지의 제왕’·나니아 마법사의 조카‘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한 시대를 풍미한 판타지 대작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2000년대 초반 독보적인 세계관과 상상력으로 판타지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가 귀환을 예고하며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영화에서 TV 시리즈로 무대를 옮긴 HBO의 ‘해리 포터’다. 12월 25일 첫 시즌 공개를 예고한 이번 시리즈는 새로운 배우진과 함께 이야기를 처음부터 다시 그린다. 원작자 J.K. 롤링도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영화가 방대한 원작을 제한된 러닝타임에 압축했다면, TV 시리즈는 긴 호흡으로 인물들의 성장과 관계, 마법 세계의 세부 설정을 조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1만 대 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은 도미닉 맥러플린, 알라스테어 스타우트, 아라벨라 스탠턴이 각각 해리 포터, 론 위즐리,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역을 맡으며 존 리스고와 닉 프로스트 등도 합류했다.
‘반지의 제왕’은 신작 영화 ‘반지의 제왕: 골룸 사냥’으로 돌아온다. 내년 12월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중인 이번 작품은 ‘호빗’과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 사이의 이야기를 다룬다. 실사 영화가 새로운 이야기로 극장을 찾는 것은 2014년 ‘호빗: 다섯 군대 전투’ 이후 약 13년 만이다.
골룸 역의 앤디 서키스가 연출과 주연을 맡았으며, 간달프의 요청으로 아라고른이 골룸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그린다. 피터 잭슨이 제작에 참여하고 이언 맥켈런과 일라이저 우드가 각각 간달프와 프로도로 복귀한다. 아라고른 역에는 비고 모텐슨 대신 제이미 도넌이 합류했다.
‘나니아 연대기’는 신작 ‘나니아: 마법사의 조카’로 세계관의 기원을 풀어낸다. 2027년 2월 극장 개봉 후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인 이번 작품은 기존 시리즈의 후속편이 아닌 나니아의 탄생을 다룬다.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두 아이가 새로운 세계를 마주하고 사자 아슬란의 노래로 나니아가 탄생하는 과정을 그린다. 훗날 하얀 마녀가 되는 자디스의 등장도 예고됐다. 다니엘 크레이그, 캐리 멀리건, 엠마 맥키, 메릴 스트립 등 화려한 배우진이 합류해 기대를 더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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