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500포인트 급등…미·이란 중재 기대에 유가 꺾이고 실적이 불쏘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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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500포인트 급등…미·이란 중재 기대에 유가 꺾이고 실적이 불쏘시개

뉴스로드 2026-10-21 07:49: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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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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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국제유가 하락과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다만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부담과 대형 기술주의 약세가 이어지며 나스닥 지수는 소폭 내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9.85포인트(1.02%) 급등한 52,495.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84포인트(0.28%) 오른 7,712.5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07포인트(0.02%) 하락한 26,424.82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뉴욕증시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장중 미·이란 간 외교적 중재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되살아났고, 유가가 되돌림을 보이자 지수도 반등했다.

이란 누르뉴스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테헤란에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을 만나 중재 노력과 역내 정세를 논의했다.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에 새로운 평화 중재안을 제시했다는 중동 매체 보도도 전해졌지만, 구체적인 안의 내용과 양측의 수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장중 배럴당 112달러에 육박했던 브렌트유 가격이 109달러 아래로 내려오면서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 기대가 커진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동 리스크가 다소 진정될 수 있다는 인식이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실적도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신용정보업체 에퀴팩스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순이익을 발표하며 11.3% 급등했다. 완구업체 해즈브로 역시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며 11.2% 뛰었다. 산업용 제품 제조업체 3M은 실적 호조와 함께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 주가가 5% 넘게 올랐다.

반면 대형 기술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애플은 1.00% 내렸고 메타플랫폼스는 1.59% 하락해 나스닥 지수에 부담을 줬다. AI 산업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며 관련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짓눌렀다는 평가다.

미 경제매체 CNBC는 한국 AI 기업 엘리스가 이날 한국 증시 상장 첫날 30% 넘게 폭락한 점을 언급하며, 이 소식이 장 초반 미국 기술주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AI 열풍 속 과도한 밸류에이션과 투자 회수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다시 부각된 셈이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가 강세를 주도했다. 일라이릴리는 3.49% 상승했고, 유나이티드헬스와 머크도 각각 3.04%, 3.25% 오르며 방어적 성격의 헬스케어 섹터에 대한 선호를 재확인시켰다. 위험요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서도 실적과 방어력을 겸비한 종목군으로 자금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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