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국제자동차연맹(FIA) 세계내구선수권(WEC)에서 창단 후 첫 폴포지션을 따냈다. 다만 결승에서는 19번 차량이 11위, 17번 차량이 16위에 그치면서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WEC 시즌 마지막 두 번째 경기인 ‘바르셀로나 6시간’에서 GMR-001 하이퍼카 2대를 출전시켰다.
예선에서는 경쟁력을 확인했다. 17번 차량의 매티스 조베르는 하이퍼폴에서 폴포지션을 확보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WEC에서 기록한 첫 예선 1위다. 마티외 자미네가 주행한 19번 차량도 3위에 올랐다.
연습주행에서도 17번 차량은 두 번째 세션에서 2위, 19번 차량은 세 번째 세션에서 2위 기록을 내며 상위권 페이스를 보였다.
하지만 결승에서는 변수가 이어졌다. 밤사이 내린 비로 모든 차량이 웨트 타이어를 장착하고 출발한 가운데 17번 차량의 안드레 로테러가 한때 선두를 달렸다. 이후 19번 차량의 다니 융카데야가 첫 코너에서 앞서 나갔지만 5번 코너에서 그립을 잃고 자갈 구간으로 밀려나며 하이퍼카 클래스 후미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두 차량 모두 노면 상태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코스를 벗어나는 장면이 나왔고 간헐적인 시스템 문제도 발생해 시간을 잃었다.
중반 이후 19번 차량은 폴루 샤탱과 자미네가 다시 순위를 끌어올리며 포인트권 진입을 노렸다. 자미네는 마지막 스틴트에서 10위권 차량과 격차를 좁혔지만 최종적으로 약 0.5초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11위로 경기를 마쳤다.
17번 차량은 경기 도중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까지 받으며 순위가 더 밀렸다. 조베르와 피포 데라니가 이후 주행을 이어가 16위로 완주했다.
가브리엘레 타르퀴니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스포팅 디렉터는 “차량의 잠재력은 경기 내내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결승 주행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 분명한 만큼 시즌 마지막 경기인 몬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저스틴 테일러 수석 엔지니어도 “예선에서 보여준 단일 랩 성능으로 기대가 컸지만 몇몇 작은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문제를 분석해 몬차에서는 더 나은 준비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바르셀로나에서 확보한 차량과 운영 데이터를 토대로 다음 달 몬차에서 데뷔 시즌 마지막 WEC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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