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가 내년 1월 프리마켓에 ‘시가 단일가매매’ 방식을 도입하기로 하고 시행 목표일을 18일로 확정했다. 최근 프리마켓에서 특정 종목이 극단적인 가격으로 개장하는 사례가 반복되자 이를 제도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스템 개편 일정을 최근 거래 참여 증권사들에 공식 안내했다. 넥스트레이드는 “시초가를 결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 등 자세한 운영 방안은 금융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은 오전 8시부터 정규장이 시작되기 10분 전인 오전 8시 50분까지 운영된다. 현행 방식은 접속매매로, 매수·매도 호가가 맞는 순간마다 실시간으로 거래가 체결된다. 이 경우 장 시작 직후 유동성이 얇은 구간에서 일부 주문에 의해 가격이 과도하게 출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내년 1월 18일부터는 프리마켓 개장 직후 일정 시간 동안 주문을 모은 뒤 하나의 가격으로 일괄 체결하는 ‘시가 단일가매매’가 도입된다. 이 방식은 주문이 쌓인 수급 상황을 반영해 균형가격을 먼저 산출한 뒤, 그 가격으로 동시에 체결을 진행하면서 시초가를 결정한다.
단일가매매 도입에 따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의 첫 거래 시각은 현재보다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주문을 모으는 시간이 2분으로 정해질 경우, 오전 8시에 주문 접수를 시작해 8시 2분에 시초가가 결정되고, 이 가격으로 첫 거래가 체결되는 구조다. 구체적인 집계 시간과 체결 주기 등 세부 설계는 금융당국과의 협의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
넥스트레이드는 올해 프리마켓에서 약 일주일 간격으로 두 차례 SK하이닉스가 하한가 수준으로 거래를 개시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같은 유형의 급격한 가격 왜곡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 보완에 착수했다. 시가 단일가매매 도입은 이 같은 극단적 시초가 형성을 완화하고,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 제고를 동시에 겨냥한 조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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