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강인이 결장한 가운데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어렵사리 승점을 획득했다.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 아레나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른 아틀레티코가 슈투트가르트와 1-1로 비겼다. 아틀레티코는 승점 4로 전체 15위, 슈투트가르트는 승점 7로 3위에 자리했다.
홈팀 슈투트가르트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데니스 운다브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크리스 퓌리히, 빌랄 엘 한누스, 제이미 레벨링이 그 뒤를 받쳤다. 안젤로 슈틸러, 그리샤 프뢰멜이 중원에 위치했고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 제프 샤보, 라몬 헨드릭스, 요사 파그노만이 수비벽을 쌓았으며 데니스 자이멘이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아틀레티코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훌리안 알바레스와 조너선 데이비드가 투톱으로 출격했고 알렉스 바에나, 모르텐 히울만, 루카스 바리오스,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다비드 한츠코, 마르크 푸빌, 마르코스 요렌테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얀 오블락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슈투트가르트가 홈구장에서 공세를 잡았다. 전반 10분 남짓한 시간에 슈팅 7회, 유효슈팅 3회를 시도했다.
이를 오블락이 모조리 막아냈다. 전반 1분도 되지 않아 슈투트가르트가 퓌리히가 강한 압박으로 높은 위치에서 공을 끊어냈고, 운다브를 거쳐 엘 한누스가 페널티박스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은 오블락이 각도를 좁히고 나와 오른손으로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파그노만이 기습적으로 중거리슛을 한 건 오블락이 어렵사리 건드린 뒤 잡았다. 전반 11분에는 수비가 머리로 걷어낸 공을 슈틸러가 곧장 발리슛을 시도했고, 오블락이 이 공을 쳐냈다.
슈투트가르트가 공격하고 아틀레티코가 수비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아틀레티코는 슈투트가르트 공격을 끊어낸 뒤 역습을 전개하고자 했지만, 슈투트가르트의 강한 맨투맨 압박에 계속 공을 뺏기며 경기 주도권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아틀레티코가 마침내 첫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30분 그리말도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푸빌이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했고, 공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슈투트가르트가 선제골을 작성했다. 전반 37분 퓌리히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보낸 패스를 푸빌이 잡았는데, 슈틸러가 곧장 압박을 가져가 이 공을 탈취했다. 이어 공을 잡은 레벨링이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히울만의 다리 사이를 통과해 왼쪽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오블락도 이 슈팅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아틀레티코가 동점을 위해 움직였다. 전반 42분 히울만이 뒤로 내준 공을 한츠코가 슈팅한 게 수비를 맞고 나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그리말도가 왼쪽에서 올린 공을 한츠코가 가까운 골대 쪽에서 헤더로 연결했고, 자이멘 골키퍼가 공을 잡아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시작과 함께 데이비드를 빼고 아데몰라 루크먼을 넣었다.
아틀레티코가 곧장 교체 효과를 봤다. 후반 2분 왼쪽에서 그리말도가 앞으로 찌른 공을 루크먼이 받아 중앙으로 패스했고,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 공간에 있던 알바레스가 왼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문 구석에 공을 차넣었다. 알바레스의 올 시즌 1호골이었다.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7분 다리에 불편한 기색을 보인 파그노만을 불러들이고 로랑츠 아시뇽을 투입했다. 후반 9분 퓌리히가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시도한 슈팅은 요렌테의 발을 살짝 맞고 반대편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아틀레티코가 기세를 잡았다. 후반 16분 바리오스가 시메오네와 2대1 패스를 통해 수비를 허물었고,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시도한 슈팅은 자이멘이 막아냈다.
아틀레티코에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9분 잇단 경합이 중원에서 일어났고, 히울만이 공을 태클로 얻어내려다 슈틸러의 다리를 스터드로 가격했다. 주심은 지체 없이 히울만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슈투트가르트가 다시 공세로 전환했다. 후반 21분 아시뇽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프뢰멜이 쇄도하며 헤더로 연결했고, 공은 골문 왼쪽으로 나갔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24분 바에나를 빼고 조니 카르도주를 넣었다. 중원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27분 레벨링을 불러들이고 에르메딘 데미로비치를 투입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33분 알바레스와 바리오스를 빼고 오베드 바르가스와 로뱅 르노르망을 넣었다. 바르가스의 올 시즌 첫 출전이었다.
후반 35분 슈투트가르트가 퓌리히의 돌파로 활로를 모색했고, 잇단 슈팅으로 아틀레티코 골문을 노렸다. 상대 슈팅 2번은 각각 루크먼과 그리말도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샤보의 강력한 헤더는 골문 왼쪽으로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양 팀이 동시에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42분 아틀레티코는 시메오네를 불러들이고 알렉산데르 쇠를로트를 투입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운다브와 퓌리히를 빼고 제난 페이치노비치와 레오 사우에르를 넣었다. 아틀레티코는 역습 한 방, 슈투트가르트는 공세 유지로 승리를 노리겠다는 심산이었다.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44분 페널티박스에 공을 투입해 아틀레티코를 위협했고, 프뢰멜의 마무리 슈팅은 오블락이 잡아냈다.
아틀레티코가 어떻게든 동점을 지켜냈다. 이강인이 벤치에 머문 가운데 아틀레티코는 6연승을 마감했지만 무패는 지속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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