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맞상대가 결정됐다. 올 시즌 사자 군단을 유난히도 괴롭혔던(삼성 기준 상대 전적 7승 9패) KIA 타이거즈다.
KIA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 승리, 시리즈 3전 전승으로 PO 무대에 올랐다.
이에 박진만 삼성 감독은 구단을 통해 "KIA 선수층이 전반적으로 탄탄하게 준비돼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준PO 3경기에서 3홈런을 쏘아 올린 김도영을 집중 경계 대상으로 꼽으면서도 "상대가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우리 역시 충분히 맞설 준비와 능력을 갖췄다. 준비한 대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유정근 삼성 라이온즈 사장과 이종열 단장, 운영팀장 등 구단 수뇌부가 직접 잠실구장을 찾아 KIA의 전력을 면밀히 점검했다. 구단 최고위층이 현장을 지킬 만큼 삼성이 KIA의 기세와 전력을 무겁게 경계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박 감독은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삼성 더그아웃에는 풀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다. 부상에서 돌아온 구자욱의 합류로 타선의 무게감은 한결 더해졌으나, 몸 상태에 따라 지명타자나 대타 등 제한적인 롤로 투입될 가능성이 있어 라인업 운용의 유연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최형우의 좌익수 출전 여부 등 수비 및 타순 배치 변수, 단기전 승부를 가를 투수진 보직 운용을 두고도 계산이 복잡하다.
삼성은 내부 청백전을 통해 투타 전반의 컨디션을 최종 점검한 뒤 PO 엔트리를 확정할 방침이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부담 없이 가을 축제를 즐길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정규시즌 2위 삼성과 준PO를 3연승으로 통과한 KIA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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