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가상화폐 비축을 재무 전략으로 삼았던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스카이에이아이(Skyai)가 보유 물량을 전량 매각하고 자사 주식 및 매수 권리(워런트) 공개 매수에 나섰다. 회사는 기존 솔라나 재무 전략을 중단한 후 어떻게 사업을 이어갈지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솔라나
스카이에이아이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월 16일 보유 중인 솔라나 가상화폐 전량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과거 상장사 가운데 다섯 번째로 많은 솔라나를 갖고 있었다. 과거 스카이에이아이의 솔라나 보유량은 2백만 개를 상회했다.
솔라나 매각은 이달 들어 빠르게 진행됐다. 스카이에이아이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월 11일 공개매수 계획을 발표하며 1백만 개의 솔라나를 매도했다고 전했고,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자료를 통해 잔여 물량이 60만 개로 줄었다고 보고했다. 이후 최근에는 나머지 물량까지 모두 정리하며 보유 자산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밝힌 직접적인 매도 목적은 주식과 워런트 매입이다. 다만, 어떤 이유로 기존 솔라나 보유 전략을 전면 중단하고 대규모 현금 환원으로 방향을 바꿨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보유 솔라나 매각 대금, 공개매수 자금 조달 관계, 매각 가격 등도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스카이에이아이는 솔라나 기반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금융 플랫폼 사업 구상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솔라나 가상화폐 재매입 여부나 플랫폼 개발 일정 등 향후 사업 계획은 여전히 설명하지 않고 있다.
스카이에이아이
스카이에이아이는 최대 6,710만 주의 주식과 워런트를 매입하기 위해 2억 1백만 달러(약 2,680억 원) 규모의 공개매수를 시작했다. 매입 가격은 주식과 워런트 모두 주당 3달러(약 4천 원)다. 공개매수가 완료된 후 스카이에이아이에 남는 현금은 약 2,250만 달러(약 3백억 원)로 줄어든다.
현재 스카이에이아이의 주요 주주인 배스천트레이딩(Bastion Trading)은 회사의 보유 솔라나 매각 과정에 문제를 제기한 상태다. 스카이에이아이의 지분 약 10%를 보유한 배스천트레이딩은 독립적인 검토를 요구하면서 기존 조건으로는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배스천트레이딩이 요구한 스카이에이아이 주식 매입 가격은 주당 3.50달러(약 4,666원)로, 제시된 3달러보다 높은 가격이다. 배스천트레이딩은 내부자 거래 제한과 전략 자문용 워런트를 매입 대상에서 제외하는 조건도 요구했다.
주식시장에서 스카이에이아이 주가는 10월 21일 오전 현재 2.83달러로 연초 이후 3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다만, 보유 자산 전략 매각과 공개매수 이후 재무 구조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향후 사업 계획과 남은 현금의 활용 방안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솔라나는 10월 21일 오전 현재 디지털엑스(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07% 상승한 14만 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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