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초보'의 수비 실책이 불러온 부메랑, '디펜딩 챔피언'의 무너진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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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초보'의 수비 실책이 불러온 부메랑, '디펜딩 챔피언'의 무너진 자존심

일간스포츠 2026-10-20 21:59: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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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의 수비 실책은 가을야구 탈락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에서 1-13으로 졌다. 지난 17~18일 광주에서 열린 1·2차전을 내줬던 LG는 시리즈 전적 3전 전패로 탈락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112승 출신의 선발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2회 초 선두 타자 나성범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으나, 점수 차는 1점에 불과했다.  

이후 카라스코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7번 타자 포수 한준수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1루수 문정빈이 한 번에 공을 잡지 못했다. 카라스코가 베이스 커버를 들어왔지만, 1루 송구도 빗나갔다. 문정빈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카라스코는 문정빈에게 '괜찮다'는 동작을 취했지만 후속 김규성과 하주석을 각각 볼넷과 안타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결국 박정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0-2로 뒤진 1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후속 투수 존 케네디가 1타점 적시타에 이어 김도영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 맞아 일찌감치 승부는 갈렸다. 
IS 포토

LG로선 문정빈의 수비 실책이 아쉬웠다. 오스틴을 대신해 이번 시리즈에 모두 1루수로 나선 문정빈은 5회 초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2루타를 내줄 때도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수비 코치 출신의 염경엽 LG 감독은 수비력을 굉장히 중요하게 따지는 지도자다. 

그러나 LG는 이번 준PO 수비와 디테일에서 KIA에 완전히 밀렸다. 1차전에서도 1-2로 뒤진 6회 말 선두타자 박재현을 좌익수 송찬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다. 후속 김선빈의 3루 땅볼 때는 문보경의 실책으로 무사 1, 3루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김도영에게 깊숙한 1타점 희생 플라이를 맞고 흐름을 잃었다. 6회 수비 때 추가점을 주지 않았다면,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는 분위기였다. 

송찬의와 문정빈은 이번에 처음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LG는 '비싼 수업료'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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