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KIA 1루수 카스트로가 LG 박해민의 타구를 아웃시킨 뒤 미소를 짓고 있다. 2026.10.20
ondol@yna.co.kr/2026-10-20 21: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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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 수비가 시리즈를 갈랐다. LG 트윈스는 울었고, KIA 타이거즈는 포효했다.
KIA가 플레이오프(PO)에 올랐다.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포스트시즌 LG와의 준PO 3차전에서 13-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5이닝을 실점 없이 막는 동안 타선은 8점을 냈다. 슈퍼스타 김도영은 3-0으로 앞선 2회 초 상대 투수 존 케네디로부터 145m 대형 만루홈런을 때려내며 KIA에 승기를 안겼다.
KIA는 1·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잡아내며 시리즈 스윕을 해냈다. 24일까지 나흘 동안 재정비 시간을 갖고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가 기다리고 있는 대구로 향한다.
KIA는 나성범이 선두 타자 홈런을 치며 1-0으로 앞서간 2회 초, LG 1루수 문정빈의 포수 실책을 기점으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7번 타자 한준수가 오른쪽 타구를 생산했고, 불규칙 바운드에 당황한 문정빈이 포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펌블까지 나오며 주자가 먼저 베이스를 밟았다. KIA는 이어진 상황에서 김규성이 안타, 하주석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를 만든 뒤 박정우와 박재현이 연속 좌전 적시타를 치며 3-0으로 앞섰다. 이 상황에서 나선 김도영이 만루홈런을 쳤다.
문정빈은 5회 초, 1사 1·2루에서 박정우의 타구를 처리하면서도 제대로 포구를 하지 못해 안타를 헌납했다. 미트에 맞은 공이 굴절돼 2루수마저 처리하지 못하는 위치로 향한 것. 실책은 아니었지만, 세밀한 수비가 아쉬운 장면이이었다.
반면 KIA는 경기 후반에 진입한 7회 초, 만루 위기에서 1루수 해럴드 카스트로의 호수비 덕분에 실점을 막았다. 불펜진이 가동된 상황에서 2사 뒤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만루에 놓였다. 타석엔 LG 타선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박해민.
이 상황에서 바뀐 투수 이의리는 9구 승부 끝에 오른쪽 타구를 유도했다. 1루수와 2루 사이로 빠져나가려는 공을 카스트로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이의리가 베이스커버에 나섰고 발 빠른 박해민보다 한발 앞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2루수 김규성을 포함해 세 선수가 함께 기쁨을 나눴다.
LG는 2차전에서도 외야와 내야에서 실책이 나오며, 추격 기세가 꺾였다. 3차전에서도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은 수비에 발목이 잡혔다. 이날 LG는 잠실구장 마지막 경기에서 아쉬운 뒷모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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