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만 신경 쓰겠다더니...KIA 한준수,박동원 압도한 '공격형 포수'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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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만 신경 쓰겠다더니...KIA 한준수,박동원 압도한 '공격형 포수' 본능

일간스포츠 2026-10-20 21:58: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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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한준수, 나도 솔로포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KIA 한준수가 솔로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6.10.20
jieunlee@yna.co.kr/2026-10-20 20: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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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 집중하겠다던 한준수가 '공격형 포수' 본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한준수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PO) 3차전에 7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KIA의 13-1 완승 주역이었다. 

KIA는 1·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잡고 3연승으로 준PO를 통과했다. 나흘 휴식을 갖게 된 KIA는 전열을 완벽하게 정비하고 삼성 라이온즈가 기다리고 있는 대구로 향한다. 한준수는 이런 성과에 큰 지분을 차지했다. 

한준수는 2회 초 첫 타석에서 KIA 빅이닝 시발점을 만들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선발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상대로 오른쪽 타구를 생산했다. LG 1루수 문정빈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출루까지 해냈다. 

KIA는 이후 김규성이 중전 안타, 하주석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기회에서 박정우와 박재현이 연속 좌전 적시타를 쳤고, 김도영이 7-0으로 달아나는 대형 만루포까지 쏘며 승기를 잡았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사구로 출루한 한준수는 KIA가 5회 박정우의 적시타, 6회 나성범의 솔로포로 9-1까지 달아난 뒤 이어진 7회 타석에서 상대 투수 김영우로부터 우월 솔로홈런까지 때려냈다. 

한준수는 18일 2차전에서도 KIA가 1회 5득점 빅이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상대 투수 임찬규로부터 중월 2루타를 때려내며 기여했다. 이날 데뷔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마스크를 썼던 그는 경기 뒤 "내 임무는 수비이기 때문에 타격은 의식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한준수는 3차전에서 리그 대표 '거포' 포수로 불리는 LG 포수 박동원을 압도하는 공격력을 보여줬다. 하위 타선 무게감을 더했을 뿐 아니라 열세로 보였던 포지션 맞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한준수는 안방에서도 선발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의 5이닝 무실점 호투를 이끌며 주 임무까지 잘 소화했다. 올 시즌 커리어 최다 포수 수비 이닝을 기록하며 쌓은 경험을 단기전에서도 유감 없이 발휘했다. KIA의 준PO 스윕에 한준수의 지분은 상당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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