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3연승 PO행' 삼성엔 최악의 시나리오…푹 쉰 네일·올러에 미친 타격감 김도영까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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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3연승 PO행' 삼성엔 최악의 시나리오…푹 쉰 네일·올러에 미친 타격감 김도영까지 만난다

일간스포츠 2026-10-20 21:58: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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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3차전에서 만루포를 쏘아 올린 김도영. 연합뉴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삼성 라이온즈가 반갑지만은 않은 상대를 만난다. 바로 기세가 심상치 않은 KIA 타이거즈다.

KIA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PO 3차전에서 13-1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3연승으로 마무리했다. KIA는 오는 25일부터 대구에서 삼성과 PO를 치른다. 나흘간 휴식을 취한 뒤 가을야구의 다음 무대에 오른다.

삼성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였다. LG가 준PO를 5차전까지 끌고 가면 KIA 불펜의 소모가 커지고 투수들의 체력 부담도 가중될 수 있었지만, KIA는 단 3경기 만에 시리즈를 끝냈다. 불펜 소모를 최소화한 것은 물론, 선발진에도 충분한 휴식 시간을 확보하면서 PO를 앞두고 마운드 운용에 여유까지 갖게 됐다.

특히 KIA의 외국인 원투펀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가 충분히 쉰 뒤 PO 1·2차전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은 삼성에 부담이다.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일정이라는 삼성의 이점이 KIA에도 주어진 셈이다.

PO 1차전 선발이 유력한 제임스 네일. 연합뉴스

더욱 경계해야 할 부분은 KIA 타선의 화력이다. 김도영은 준PO 1차전에서 멀티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3차전에서도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나성범 역시 3차전에서 멀티 홈런을 기록했고, 한준수도 홈런 대열에 합류했다.

준PO 3차전에서는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며 대량 득점을 합작했다. 특정 타자 한 명에 의존하지 않고 타선 전체가 고른 타격감을 뽐내는 데다 곳곳에서 장타까지 터지고 있어 삼성 마운드의 부담도 클 전망이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도 삼성에 불리하다. 삼성은 KIA와의 16차례 맞대결에서 7승 9패를 기록했다. 특히 중심 타선이 KIA를 상대로 고전했다는 점이 뼈아프다.

삼성의 중심 타자 르윈 디아즈는 KIA전 16경기에서 타율 0.214(56타수 12안타), 1홈런에 그쳤다. 9개 구단을 상대로 기록한 타율 가운데 가장 낮았다. 베테랑 최형우도 KIA전 16경기에서 타율 0.190(42타수 8안타)으로 부진했다. 반면 구자욱은 KIA를 상대로 타율 0.340(53타수 18안타)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구자욱이 중심 타선의 돌파구 역할을 해줘야 하는 이유다.

KIA 타이거즈 김태군. KIA 제공

선발진도 KIA를 상대로 고전했다. 크리스 페덱은 올 시즌 KIA전 두 차례 등판에서 2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특히 김태군에게 유독 약하다. 김태군은 페덱 상대로 무려 타율 0.667(3타수 2안타 1홈런)를 마크했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 역시 KIA전 한 차례 등판에서 5와 3분의 2이닝 6실점, 평균자책점 9.53으로 부진했다. 

PO 1·2차전이 타자 친화적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는 점도 변수다. 홈런 한 방으로 경기 흐름이 바뀔 수 있는 구장에서 이미 장타력을 과시한 KIA 타선을 상대해야 한다.

정규시즌 2위로 얻은 휴식이라는 이점마저 희미해진 삼성은 안방에서 KIA의 상승세를 꺾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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