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대체 불가한 배우 윌 스미스의 압도적인 원톱 열연과 허를 찌르는 충격적인 서사로 전 세계 SF 영화 팬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긴 명작 '나는 전설이다'가 오는 10월 22일 넷플릭스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있어 대중의 큰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나는 전설이다 공식 트레일러 / 유튜브 'Rotten Tomatoes Classic Trailers'
인류가 멸망한 황폐한 뉴욕을 배경으로 홀로 살아남은 과학자의 고독한 사투와 충격적인 진실을 그린 이 전설적인 작품이 넷플릭스를 떠나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왜 이 영화가 여전히 시대를 초월해 위대한 걸작으로 평가받는지 그 발자취를 깊이 있게 되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
영화의 서사는 전 인류가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멸망한 2012년의 뉴욕을 배경으로 웅장하고도 쓸쓸하게 막을 연다. 군인 출신의 뛰어난 과학자 로버트 네빌(윌 스미스)만이 홀로 살아남아 인류의 흔적이 텅 빈 도시를 지키며 매일같이 또 다른 생존자를 찾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무전 방송을 송신한다. 대낮의 뉴욕 타임스퀘어에 야생동물이 뛰어놀고 풀이 무성하게 자라난 기괴하고도 적막한 풍경은 관객들에게 시각적인 충격을 선사하며 디스토피아의 진면모를 보여준다. 하지만 지구에 살아남은 것은 그만이 아니었다. 그가 그토록 애타게 찾아 헤벴던 생존자들은 더 이상 평범한 인간의 모습이 아니었으며, 변이된 바이러스로 인해 괴물과 같은 '변종 인류(다크 시커)'로 변해버린 상태였다. 인류 최후의 생존자인 네빌과 변종 인류 사이의 숨 막히는 대결, 그리고 면역력을 가진 자신의 피를 이용해 백신을 만들어내야만 하는 그의 처절한 사투는 러닝타임 내내 관객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나는 전설이다 공식 트레일러 / 유튜브 'Rotten Tomatoes Classic Trailers'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은 리처드 매드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원작이 가진 철학적 깊이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거대한 스케일을 완벽하게 조화시켜냈다. 특히 윌 스미스는 반려견 '샘'과 함께 외로움 속에서 이성(理性)을 유지하려 발버둥 치는 과학자의 복잡미묘한 내면을 눈빛과 호흡 하나만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제34회 새턴 어워즈 최우수 남우주연상과 제17회 MTV 영화 & TV 어워즈 최고의 남자배우상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단순히 자극적인 크리처 액션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과연 진정한 괴물은 누구인가'라는 묵직한 화두를 던지는 결말부의 메시지는 영화가 끝난 뒤에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
오는 22일부터 넷플릭스에서는 만나볼 수 없게 되었지만, '나는 전설이다'가 지닌 영화적 가치와 대중문화에 미친 영향력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단단하게 빛나고 있다. 수많은 관객들에게 바이러스와 팬데믹, 그리고 고립이라는 주제를 시대를 앞서서 경고한 교과서 같은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으며, 개봉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최고의 SF 스릴러 명작으로 손꼽힌다.
비록 넷플릭스에서는 곧 서비스를 종료하지만, 쿠팡플레이, U+tv 모바일, 티빙, 웨이브, 애플TV 등의 다른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서는 여전히 이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므로 아쉬움을 달래며 다시 감상할 수 있다.
인류의 운명을 짊어진 로버트 네빌의 마지막 사투가 선사하는 전율을 느끼고 싶다면, 넷플릭스에서 완전히 내려가기 전 오늘 밤 마지막으로 플레이 버튼을 눌러보는 것은 어떨까. 비록 플랫폼의 목록에서는 잠시 자취를 감추게 되지만, 관객들의 가슴속에 전설로 영원히 살아 숨 쉴 이 영화의 가치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찬란하게 빛날 것이다.
윌 스미스 대표작 추천 TOP 3
'나는 전설이다'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스크린을 압도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거머쥔 배우 윌 스미스의 대표작 3편을 소개한다.
나는 전설이다 공식 트레일러 / 유튜브 'Rotten Tomatoes Classic Trailers'
맨인 블랙
외계인들의 지구 이주를 관리하는 일급 비밀 조직 MIB의 베테랑 요원 케이(토미 리 존스)와 신참 요원 제이(윌 스미스)가 지구를 위협하는 외계 테러리스트에 맞서는 SF 코미디 액션의 명작이다. 특유의 힙하고 유쾌한 매력과 화려한 액션이 어우러져 시청 내내 폭발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행복을 찾아서
실종된 아내와 남겨진 아들을 홀로 키우며 노숙 생활을 전전하던 아메리칸 드림의 주인공 크리스 가드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실제 아들인 제이든 스미스와 함께 출연해 선보인 진정성 넘치는 부성애 연기는 관객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리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알라딘
디즈니 동명의 클래식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뮤지컬 블록버스터 영화로, 윌 스미스는 유머러스하고 매력적인 '지니' 역을 맡아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었다. 화려한 영상미와 귀를 사로잡는 OST, 그리고 영화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그의 능청스러운 연기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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