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대형건설사와 지역업체 만남의 날' 행사에서 대형 건설사와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기념촬영을 하며 주먹을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울산시 제공)
울산 지역 건설업체들이 대형 건설사의 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발주·시공 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거래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협력업체 등록 기준부터 기술·품질 요건까지 상담할 수 있지만, 실제 등록과 계약은 각 건설사의 별도 심사를 거쳐야 한다.
울산시는 20일 오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6 대형건설사와 지역업체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IPARK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와 지역 업체, 관련 협회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이번 행사의 중심은 업체 간 개별 상담이다. 대형 건설사 14곳과 지역 종합건설사 3곳이 상담 공간을 마련하고, 지역의 종합·전문건설업체와 기계설비·전기·소방·통신 분야 기업 등을 만나는 방식이다.
사전 신청을 마친 지역 업체는 60곳이며, 예정된 상담은 모두 311회다. 지역 기업들은 보유한 기술과 시공 역량을 알리고, 건설사들은 협력사 선정에 필요한 조건과 공사 참여 절차를 안내한다.
별도로 마련된 협력업체 등록 행사에는 모집기업 12곳과 참여기업 21곳이 함께한다. 모집기업은 대형 건설사 9곳과 지역 종합건설사 3곳으로 구성됐다. 다만 이 자리에 참여했다고 정식 협력사 자격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며, 이후 개별 기업의 등록 절차를 밟아야 한다.
지역 업체의 공사 참여를 늘리기 위한 협약도 행사 일정에 포함됐다. 대형 건설사 12곳과 지역 건설 관련 협회가 하도급 기회 확대, 지역 자재·장비 활용, 지역 인력 고용 등에 협력하는 내용이다.
울산시와 IPARK현대산업개발, 지역 건설 관련 협회도 별도의 협약을 추진한다. 현대산업개발의 외주관리 시스템인 허브(Hub)를 활용해 울산 기업들이 협력업체로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넓히는 내용이다.
이날 지역 건설산업에 기여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 8명에 대한 울산시장 표창도 예정됐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지역 업체의 규모나 과거 실적만이 아니라 기술력과 안전관리 능력을 함께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형 투자사업에 지역 건설업체가 실제 입찰과 계약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건설사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울산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업체의 하도급 참여와 지역 자재·장비 사용, 지역 인력 채용 기회가 늘어나도록 건설사들과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울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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