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혼수상태·사망” 전세계 일파만파…北, 급히 공개한 사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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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혼수상태·사망” 전세계 일파만파…北, 급히 공개한 사진보니

경기일보 2026-10-20 16:33: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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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전국피복, 신발전시회-2026'을 찾아 신발 전시대에서 딸 주애가 지켜보는 가운데 간부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전국피복, 신발전시회-2026'을 찾아 신발 전시대에서 딸 주애가 지켜보는 가운데 간부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뇌출혈로 혼수상태에 빠져 사망했다는 거짓 보도가 해외 언론과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전 세계로 확산하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북한 당국은 가족을 동반한 김 위원장의 시찰 사진을 공개하면서 사망설을 일축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의 더선과 인도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김 위원장의 사망설을 보도했다.

 

외신들은 “김 위원장이 혼수상태에 빠진 채 응급치료를 위해 중국 베이징으로 이송됐다는 온라인 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북한 정권의 미래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객관적인 근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망설을 처음 제기한 인사는 중국의 반체제 인사인 셰완쥔 중국민주당 주석으로 밝혀졌다. 그는 1989년 중국 톈안먼 사태 당시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뒤 당국의 감시 속에 구금됐다가 1999년 미국으로 망명한 인물이다.

 

셰완쥔은 전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김 위원장이 뇌출혈로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진 뒤 베이징 연합의과대학(협화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며 “그의 시신은 비밀리에 북한으로 송환됐고 사망 소식은 은폐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김 위원장 사망 후 북한 정권이 딸 김주애에게 이양되지 않고 현재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실권을 쥐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김여정은 권력을 잡자마자 대남 확성기 경고 방송과 전술 타격 능력의 증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는 등의 검증되지 않은 발언을 했다. 이와 함께 중국이 평양에 9천명의 병력을 급파해 내전에 대비하고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 같은 사망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김 위원장 관련 발언과 맞물려 더 크게 확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 중국 선전 APEC 정상회의 계기 김 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나도 잘 모르겠다. 회담을 제안받았는지도 확실치 않다”며 “다만 나와 그의 관계는 매우 좋다”고 답변했다.

 

사망설이 일파만파 퍼지자, 북한 관영 매체들은 즉각 김 위원장의 활동 모습을 공개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20일 김 위원장이 전날 부인 리설주 여사, 딸 김주애와 함께 ‘전국피복, 신발전시회-2026’ 현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1일 제2경제위원회 국방혁명박물관 개관식 참석 이후 8일 만의 공개 행보다.

 

공개된 사진 속 김 위원장은 분홍색 아동화를 직접 둘러보거나 코트 소매를 만져보고, 두 팔을 벌린 채 간부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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