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다256, AI로 블록체인 넘나드는 범죄자금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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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다256, AI로 블록체인 넘나드는 범죄자금 추적

경향게임스 2026-10-20 10:41:32 신고

블록체인마다 분산된 거래 기록을 연결하고 자금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기술이 금융기관의 자금세탁방지(AML) 업무에 도입되고 있다. 두나무 자회사 람다256은 여러 블록체인과 탈중앙화 서비스를 거치는 범죄자금을 추적하고, 거래 동결 요청과 의심거래보고에 필요한 자료를 정리하는 솔루션을 선보인다.
 

제공=람다256 제공=람다256

람다256은 21일부터 24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6 국제치안산업대전(KPEX 2026)’에서 가상화폐 추적 솔루션 ‘클레어 인베스티게이션(CLAIR Investigation)’을 시연한다고 20일 밝혔다. 금융기관의 AML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다중 블록체인 자금 추적 기능을 소개할 예정이다.
남기훈 람다256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행사에서 지난달 발생한 비트겟(Bitget) 해킹 사건의 자금 추적 사례를 공개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탈취 자금은 이동이 시작된 지 57분 만에 여러 블록체인을 거쳐 차단 요청이 어려운 탈중앙화 브릿지로 옮겨졌다. 브릿지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 사이에서 가상화폐를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클레어 인베스티게이션은 의심 지갑 주소를 입력하면 여러 블록체인에 걸친 자금 이동 경로를 추적 지도 형태로 보여준다. 자금이 브릿지나 탈중앙화거래소(DEX)를 거쳐 다른 체인으로 이동하더라도 거래 흐름을 이어서 분석할 수 있다. 기존 분석 데이터가 없는 브릿지와 DEX도 AI로 거래 구조를 해석해 추적 대상에 반영한다.
분석 결과는 관련 거래 기록과 함께 보고서로 정리된다. 금융기관은 이를 출금 정지나 거래 동결 요청을 검토하고 의심거래보고(STR)를 작성할 때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금융기관 내부망에 솔루션을 설치하면 AI 분석도 내부에서 처리할 수 있어 조회 기록 등 관련 정보가 외부로 전송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람다256은 온톨로지 기술을 활용해 블록체인마다 다른 거래 기록을 하나의 자금 흐름으로 연결한다. 온톨로지는 데이터 사이의 관계와 구조를 정의해 서로 다른 정보를 연계·분석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개별 블록체인에서 확인한 거래를 연결해 자금의 이동 경로를 파악한다는 설명이다.
남 CTO는 전통적인 금융권 AML 시스템이 계좌 기반 거래 분석에 초점을 맞춰 여러 블록체인을 거치는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클레어를 통해 분석 시간을 줄이고 범죄자금의 추가 이동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람다256은 클레어의 추적 엔진이 10개 이상 국가의 수사기관과 공공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인프라 서비스 노딧(Nodit), 분석 솔루션 클레어(CLAIR), 스코프(SCOPE) 등을 통해 금융기관의 디지털 자산 관련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여신금융협회와 공동 기술검증(PoC)을 진행했으며, 케이뱅크·케이에스넷과도 디지털 자산 정산과 오프램프, AML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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