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에 도전하는 황유민이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아시안 스윙’에서 역전을 노렸다. 신인왕 경쟁에서 선두를 추격하고 있는 황유민에게는 격차를 좁힐 중요한 승부처다. LPGA 투어는 지난 15일 중국에서 개막하는 뷰익 LPGA 상하이를 시작으로 아시아 4개국을 순회하는 ‘아시안 스윙’에 돌입했다.
중국 대회에 이어 한국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말레이시아의 메이뱅크 챔피언십, 일본의 토토 재팬 클래식이 차례로 펼쳐진다.
아시안 스윙이 끝나면 안니카 드리븐과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등 2개 대회만 남는다. 각종 타이틀 경쟁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시기다. 특히 신인왕 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는 황유민에게 이번 아시안 스윙은 의미가 크다. 황유민은 현재 신인왕 포인트 357점으로 선두 하라 에리카(일본·489점)에 132점 뒤져 있다. LPGA 투어는 일반 대회에서 40위까지 신인왕 포인트를 부여한다. 우승자에게 150점, 준우승자에게 80점을 주며 40위도 10점을 받는다.
한층 성장한 ‘LPGA 2년 차’
미국 데뷔 뒤 시행착오 극심
황유민이 한 차례 우승만 차지해도 선두를 뒤집을 수 있는 격차다. 황유민과 하라 모두 남은 시즌 전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어서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다만 황유민이 역전하기 위해서는 경기력 회복이 절실하다. 올 시즌 LPGA 투어 20개 대회에 출전한 황유민은 톱10에 단 한 차례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기록한 공동 5위가 유일하다. 6월 이후에는 잇따라 컷 탈락하는 등 기복을 보이면서 신인왕 포인트를 충분히 쌓지 못했다.
2주 전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롯데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54위에 머물렀다. 추격하는 입장인 황유민으로서는 남은 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9월 이후 샷 감각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아시아 무대에서 열리는 이번 4개 대회는 반등의 기회다.
특히 국내 팬들 앞에서 치르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익숙한 환경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 황유민이 아시안 스윙에서 상승세를 타고 생애 한 번뿐인 LPGA 투어 신인왕 경쟁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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