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기름손'이라고 비판받았던 안드레 오나나. 오현규의 베식타스를 상대로 '철벽'과도 같은 활약을 펼쳤다.
트라브존스포르는 20일 오전 2시(한국시간) 튀르키예 트라브존에 있는 파파라 파크에서 열린 2026-27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8라운드에서 베식타스를 2-0으로 이겼다. 트라브존스포르는 승점 16으로 4위로 도약했다.
베식타스가 경기를 주도했으나 오나나 골키퍼의 선방이 눈부셨다. 전반 10분 주니오르 올라이탄의 헤딩을 막아내더니 전반 15분 파비오 미레티의 슈팅마저 아무렇지 않게 잡아냈다. 전반 17분 바츨라프 체르니의 절묘한 슈팅은 넘어지면서 손으로 쳐냈다.
행운까지 따랐다. 전반 41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슈팅을 오나나가 막았는데, 베식타스의 아미르 무리요에게 향해 실점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무리요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갔다.
오나나를 너무 의식한 탓이었는지, 후반전에는 선수들의 슈팅이 골문에서 많이 빗나갔다. 대부분의 슈팅이 골대를 스치듯 지나가 오나나가 할 일이 없었다. 후반 42분 일한 파클르의 회심의 중거리 슈팅까지 오나나가 막아내며 무실점을 지켰다. 오나나가 골문을 지키는 동안, 트라브존스포르의 공격수들은 적은 기회를 잘 살렸다. 오잔 투판과 모하메드 살라가 전, 후반 한 골씩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오나나는 축구 통계 매체 '풋몹' 선정 MOM에 선정됐다. 평점은 무려 8.8점이었다. 오나나는 선방 7회를 기록했다.
이런 활약에 베식타스의 빈첸초 이탈리아노 감독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탈리아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한다. 오나나가 환상적인 선방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며 "더 강한 정신력을 보여줘야 한다. 마지막 패스와 마무리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집중력도 더 높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정에서 지는 게 정말 짜증 나기 시작했다. 지쳐가고 있다. 용납할 수 없다. 당장 해결책을 찾아야 하며, 홈과 원정에서 다른 모습을 보이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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