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강타자 사토 테루아키(27·한신 타이거스)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이 공식화됐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시마무라 한신 구단 본부장이 고시엔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토의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MLB 진출을 승인했다'고 19일 전했다.
사토는 올 시즌 타율 0.306 39홈런 106타점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3개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사토에 앞서 'NPB 타격 3관왕'을 해낸 건 현재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의 무라카미 무네카타였다. MLB닷컴은 '사토는 무라카미와 마찬가지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타격을 지난 좌타자'라며 'NPB에선 주로 3루수로 뛰었지만,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우익수로 출전했다. 무라카미처럼 1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사토의 이탈로 인한 전력 공백을 우려한 한신은 그동안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고심 끝에 포스팅을 통한 빅리그 진출을 허용하면서 사토를 향한 MLB 구단들의 관심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한신의 포스트시즌 경기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캔자스시티 로열스·텍사스 레인저스·뉴욕 양키스 구단 등이 현장에서 사토를 체크했다. 지난 5월 정규시즌 경기에는 프레스턴 매팅리 필라델피아 단장이 직접 다녀가기도 했다. 매팅리 단장은 "우리는 그에게 관심이 있으며, MLB 모든 구단이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8월 중순에는 캔자스시티가 4명의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다른 구단으로는 LA 다저스가 2명,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4명의 스카우트를 이끌고 (한신의 홈구장인) 고시엔을 방문한 것을 비롯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신시내티 레즈·뉴욕 메츠 등도 호랑이의 주포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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