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만 들어도 전율이 흐르는 노래가 있다. 우즈의 ‘드라우닝’이 그렇다. 귀를 사로잡는 기타 선율에 온몸을 쏟아내는 듯한 시원한 샤우팅까지, 몇 번을 들어도 짜릿하다. 발매 2년 만에 역주행 신화를 쓴 이 곡은 우즈의 가창력을 대중에게 제대로 각인시켰다. 그 전율을 만들어낸 음악가들이 다시 뭉쳤다.
싱어송라이터 우즈는 20일 오후 6시 디지털 싱글 ‘컴 인투 마이 월드!’를 발표한다. 지난 3월 첫 정규앨범 ‘아카이브. 1’ 이후 약 7개월 만의 신곡이다. 우즈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했으며, ‘드라우닝’을 함께 만든 프로듀서 네이슨과 시드가 다시 힘을 보탰다.
이번 신곡은 첫 화면부터 시선을 끌어당긴다. 지난 15일 공개된 퍼포먼스 티저 속 우즈는 사막과 묘지를 배경으로 댄서들과 군무를 선보인다. 기타와 드럼 반주를 뚫고 나오는 “컴 인투 마이 월드!”라는 외침이 특히 인상적이다. 록 사운드에 안무까지 더해져 무대에서 보여줄 퍼포먼스에도 관심이 쏠린다.
19일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도 흥미롭다. 마치 우즈가 자신만의 비밀을 숨겨둔 신비로운 공간에 초대받은 듯하다. 짧은 영상만으로도 그 공간의 묘한 분위기에 빠져들어 어느새 우즈가 만든 세계의 일부가 된 기분이다. 신나는 음악과 어딘가 기묘한 분위기는 다가오는 핼러윈과도 잘 어울린다. 우즈가 그토록 들어오라고 외치는 ‘월드’는 과연 어떤 곳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이번 컴백을 향한 기대감 뒤에는 단연 ‘드라우닝’의 성공이 자리한다. 2023년 4월 발매된 미니앨범 ‘우리’의 수록곡인 ‘드라우닝’은 이듬해 우즈가 군 복무 중 출연한 KBS2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무대를 계기로 역주행을 시작했다. 짧은 머리에 군복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목이 터져라 노래하던 모습은 지금도 잊기 어려울 만큼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인기는 기록으로도 이어졌다. ‘드라우닝’은 지난해 멜론과 지니, 써클차트의 연간 음원 차트 정상에 올랐다. 지난 5월에는 멜론 톱100에서 70주 연속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 노래방에서의 열풍도 거셌다. 지난해 TJ미디어 연간 인기차트 1위에 오르며 듣는 즐거움 못지않게 직접 부르는 재미까지 사랑받았다.
그 인기는 공연장으로도 이어졌다. 지난 3월 정규 1집 발표 후 월드투어를 펼쳐온 우즈는 오는 31일과 11월 1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앙코르 공연 ‘아카이브. 1 : 컴플리티드’를 연다. 데뷔 후 첫 KSPO돔 단독 공연으로, 이틀 모두 전석 매진됐다. 특히 ‘컴 인투 마이 월드!’는 앙코르 공연을 약 열흘 앞두고 베일을 벗는다. ‘드라우닝’으로 증명한 샤우팅에 신나는 군무까지 예고된 만큼 새로운 무대를 향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수많은 관객이 한목소리로 “컴 인투 마이 월드!”를 외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그려진다.
‘드라우닝’의 전율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우즈가 이제는 직접 자신의 세계로 들어오라며 손짓을 건넨다. ‘드라우닝’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채워질 그 세계에 호기심이 쏠린다. 한 번 빠지면 좀처럼 헤어나오기 힘든 우즈의 음악이 이번에는 또 어떤 즐거움을 안겨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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