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집트 의회가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이 요청한 사우디아라비아 군사 지원 승인안에 대한 논의를 다음 주로 연기했다고 현지 국영 매체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소집된 의원들은 투표를 통해 사우디에 대한 군사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긴급회의를 종료했다.
이집트 국영 일간 알아크바르는 "히샴 바다위 하원의장이 사우디를 지원하기 위한 필수 조치 승인안을 논의하던 두 번째 회기를 방금 정회했다"며 "관련 논의는 오는 26일 재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회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엘시시 대통령은 지난 17일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공격을 받는 사우디 방어를 위한 군사적 지원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육군사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이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즉각 응할 것"이라며 "의회가 긴급회의를 열어 우리에게 (군사 개입) 권한을 부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의 주요 에너지 시설은 물론, 최근 13명의 사망자를 낸 리야드 국제공항 공격 등 민간 인프라를 겨냥한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잇달아 감행하며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후티의 위협 속에 다급해진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지난달 이집트를 전격 방문해 엘시시 대통령과 회담했다.
당시 양국은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과 경제 및 군사 협력 강화를 논의하며 굳건한 동맹 관계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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