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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19일 오후 추 지사를 직권남용,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중대범죄수사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지방자치단체 재정 문제와 국가직인 소방공무원 관련 예산에 관해 발언하던 중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16일 부천 도장 공장 화재 현장에서 고 김진석 소방위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고 이튿날 새벽 숨지면서 해당 발언에 대한 비판이 거세졌다.
이에 추 지사는 17일 김 소방위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또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 의도와 다르다’는 말은 앞세우거나 ‘사과를 바라시니까’ 라고 말한 것 등을 두고 ‘억지 사과’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서민위는 고발장과 기자회견문에서 추 지사의 발언을 “패륜적 망언”으로 규정했다. 이어 “진정성이 없는 억지 사과는 고인을 두 번 죽이고 6만6000여명 소방공무원의 자긍심에 크나큰 상처를 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4만명을 책임질 경기도지사로서 부적합하므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벌해야 한다”고 했다.
서민위는 또 추 지사를 향해 해당 발언을 공식 사과하고 경기도지사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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