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N펫] 완벽한 '펫캉스'의 조건… '내돈내산' 숙소 감별법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컬처N펫] 완벽한 '펫캉스'의 조건… '내돈내산' 숙소 감별법

뉴스컬처 2026-10-19 13:13:58 신고

반려견 동반 호텔 객실에서 전용 계단을 이용해 침대에 오르는 반려견을 바라보는 부부. 사진=AI 생성 이미지
반려견 동반 호텔 객실에서 전용 계단을 이용해 침대에 오르는 반려견을 바라보는 부부. 사진=AI 생성 이미지

 

[뉴스컬처 이상완 기자] 75㎡의 면적, 더블 침대 2개, 기준 인원 4명. 경남 김해 L호텔의 '일반 가족 객실'과 '반려견 동반 가족 객실'의 기본 스펙은 동일하다. 하지만 펫 객실에는 반려견을 위한 푹신한 전용 쿠션과 식기, 침대를 오르내릴 수 있는 슬라이드 스텝(계단)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사람을 위한 휴식 공간에 동물의 의식주를 돕는 세심한 도구들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형태다.

반려동물 동반 객실을 예약할 때는 일반 객실보다 따져봐야 할 조건이 많다. 침대 개수나 전망은 물론, 비치된 전용 어메니티, 허용 체중과 마릿수, 식당 및 부대시설 출입 규정까지 챙겨야 한다. 보호자가 식사를 하거나 외출하는 동안 반려동물이 어디서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도 숙박의 중요한 일부이기 때문이다.

◇반려견 어메니티부터 반려묘용 캣타워까지

경기 고양시 S호텔의 2인용 반려동물 동반 객실에는 전용 방석과 식기를 비롯해 수건, 계단, 배변 패드, 탈취제, 털 제거용 테이프(돌돌이)까지 완비되어 있다. 집에서 쓰던 익숙한 생활용품 대부분을 호텔에서 기본 비품으로 제공하는 셈이다. 기본 제공 비품과 유료 대여 물품, 숙박 패키지에 포함된 웰컴 기프트를 명확히 구분해야 불필요한 짐을 덜 수 있다. 특히 식기만 제공되는지, 전용 사료까지 포함되는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할 필수 항목이다.

고양이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눈에 띈다. S호텔은 반려묘 입실 시 객실에 전용 모래와 캣타워를 세팅해 준다. 반려묘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화장실 관련 물품 제공 여부를 최우선으로 살피고, 제공되는 모래가 평소 집에서 사용하는 제품(벤토나이트, 두부 모래 등)과 잘 맞는지도 사전에 체크하는 것이 좋다. 동반 입실 기준은 객실 타입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김해 L호텔의 가족형 펫 객실은 10kg 이하 반려견 1마리 입실이 기본이며, 추가 요금을 내면 최대 2마리까지 머물 수 있다. 고양 S호텔의 2인용 객실은 소·중형견의 동반을 허용하지만, 객실 유형에 따라 동반 가능한 체급 기준이 세밀하게 나뉜다. 호텔 이름에 '반려동물 동반 가능'이라고 하더라도 예약 전 세부 규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경남 김해에 위치한 롯데호텔의 반려견 동반 객실.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 홈페이지
경남 김해에 위치한 롯데호텔의 반려견 동반 객실.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 홈페이지

 

◇객실 밖 나들이와 식사… '돌봄 서비스' 활용법

객실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는 또 다른 규정이 적용된다. L호텔은 반려견 전용 운동장을 제외한 모든 공용 공간에서 반려견을 반드시 이동장(캐리어)에 넣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부대시설 입장도 엄격히 제한한다. 대신 펫 객실 투숙객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맞춤형 룸서비스(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주의할 점은 객실에 반려동물만 홀로 남겨두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한다는 것이다. 보호자 전원이 식당으로 이동하고 반려동물만 방에 남겨두는 일정은 불가능하다. 조식 포함 패키지를 예약했다면 뷔페 동반 입장이 가능한지, 룸서비스로 대체할지, 혹은 보호자들이 교대로 식사할지 등 미리 동선을 짜두어야 한다.

반면 S호텔은 보호자용 베이커리와 음료뿐만 아니라 반려견용 식사와 간식까지 취급하는 펫 프렌들리 카페를 운영한다. 1인 방문객이 음식을 가지러 가는 동안 직원이 잠시 반려견을 돌봐주는 서비스까지 안내한다. 동물의 출입을 허용한 공간에서 사람의 식사 시간을 어떻게 배려하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보호자가 장시간 외출해야 한다면 위탁 돌봄(데이케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S호텔은 10kg 이하 반려견을 대상으로 시간당 1만 원(부가세 포함)에 위탁 돌봄을 운영한다. 1:1 전담 돌봄이나 산책, 목욕 등은 추가 요금이 발생하는 선택 서비스다. 객실 투숙이 가능하더라도 위탁 돌봄 서비스의 체중 제한이나 운영 시간은 별개이므로 교차 확인이 필수적이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S 호텔의 반려견 위탁 돌봄 시설. 보호자가 외출할 때 반려견을 맡길 수 있는 개별 공간을 갖췄다. 사진=소노캄 고양 홈페이지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S 호텔의 반려견 위탁 돌봄 시설. 보호자가 외출할 때 반려견을 맡길 수 있는 개별 공간을 갖췄다. 사진=소노캄 고양 홈페이지

 

◇예약 전 챙겨야 할 예방접종 증명서와 숨은 비용

호텔마다 요구하는 예방접종 증빙 기준도 제각각이다. S호텔의 2인용 펫 객실은 '2년 이내'의 광견병 및 종합백신 접종 내역을 요구하지만, L호텔의 가족형 객실은 '1년 이내'의 접종 내역을 지참해야 한다. S호텔의 위탁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객실 요건과 별개로 '1년 이내 접종 내역과 동물등록증'이 추가로 필요하다. 숙박 예산을 짤 때도 객실료와 반려동물 부대 비용을 철저히 분리해서 계산해야 한다. 기본 객실료에 포함된 마릿수, 추가 동반 요금, 위탁 돌봄 비용은 부과 성격이 다르다. 추가 요금이 1박당 적용되는지, 전체 투숙 기간에 한 번만 부과되는지(Stay당)에 따라 연박 시 비용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일반 객실과 펫 객실의 가격을 비교할 때도 투숙 요일, 인원, 면적, 식사 포함 여부 등의 조건이 동일한지 맞춰보아야 반려동물 동반으로 인해 발생하는 순수 차액을 정확히 계산할 수 있다. 예약 전 홈페이지 사진에 등장하는 화려한 연출용 소품에 현혹되지 말고, 실제 비품 목록과 유료 대여 조건을 구분하는 것도 예산을 아끼는 팁이다.

뉴스컬처 이상완 prizewan2@nc.press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