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DS투자증권은 유럽 주요 방위산업 기업 주가의 추세가 전환됐다면서 한국 방산주도 이를 따라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19일 진단했다.
강태호 연구원은 "라인메탈(+16%), 헨솔트(+15%), 사브(+8%), 레오나르도(+8%), 탈레스(+7%) 등 유럽 주요 방산주는 12∼16일 주가 반등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방산도 16일 상승 흐름을 보였으며 유럽 방위산업 주가 반등에 따라 상승 추세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럽 방산주 강세의 배경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에너지 휴전' 발표에도 불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호 공습을 재개한 상황이 꼽힌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정유시설을 공격한 우크라이나를 강하게 비난했으며, 우크라이나는 미국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의 군사용 버전인 '스타실드'에 갑작스레 속도 제한이 걸리면서 대(對)러시아 드론 작전 등 전쟁 수행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럽 자체 방위비 증액 필요성이 부각됐다"면서 "핵심은 러·우 전쟁의 단기 종전이 어렵고 유럽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멈출 수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2021∼2025년 기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무기 수입 비중 2위(8.6%)를 차지하며 이미 유럽 내 핵심 공급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K9 차륜형 자주포(K9MH·XM1776)의 미국 시장 진입과 스페인 K9 자주포 수출로 공급이 시급했던 동유럽과 북유럽을 넘어 국방비 규모가 큰 핵심 국가로의 진출도 가속화 중이다.
강 연구원은 "10월 개최된 바르샤바 안보포럼에서는 대규모 지상작전은 드론만으로 완수할 수 없다는 점이 강조되며 전차·장갑차 등 최신 지상무기 조달이 여전히 중요함이 확인됐다"면서 "따라서 내년 루마니아 전차 조달 사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되며 여러 국가의 천무 다연장로켓 도입 논의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럽내 요격자산의 우크라이나 이전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북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탄도미사일 요격체계(천궁-Ⅱ 등) 및 대드론 체계·감시정찰 등에 대한 수출 논의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방산업종 '톱픽'(Top Pick·최선호주)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를, 차선호주로는 한화시스템[272210]을 제시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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