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국수.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잔치국수가 먹고 싶어도 멸치 육수부터 끓일 생각에 망설여질 때가 있다. 하지만 국물 맛을 내는 방법은 한 가지가 아니다. 멸치를 오래 우려내지 않고도 감칠맛을 살리는 간단한 조리법이 있다.
참치액·멸치액젓으로 육수 없이 끓이기
잔치국수를 만들 때 반드시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낼 필요는 없다. 국간장에 참치액이나 멸치액젓을 넣으면 따로 육수를 내지 않고도 국물에 감칠맛을 낼 수 있다.
2인분 기준으로 물 900mL, 국간장 1큰술, 참치액 또는 멸치액젓 1작은술을 준비한다. 양파 1/4개와 대파 1/3대도 함께 넣으면 좋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국간장 1큰술과 참치액 1작은술을 넣는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먼저 냄비에 물을 붓고 끓인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국간장 1큰술과 참치액 1작은술을 넣는다. 여기에 얇게 썬 양파와 대파를 더해 끓이면 채소의 맛도 국물에 우러난다. 국물을 맛본 뒤 감칠맛이 부족하면 참치액을 조금 더 넣고, 짠맛이 부족할 때는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참치액 대신 멸치액젓을 사용할 때도 조리법은 같다. 참치액은 가다랑어 등 생선 유래 성분으로 깔끔한 감칠맛을 내며, 멸치액젓은 발효 과정에서 생긴 특유의 깊은 풍미를 더한다. 두 재료의 풍미가 다르므로 한 가지만 골라 1작은술부터 넣어가며 간을 맞추면 된다.
국간장을 많이 넣으면 국물이 탁해지므로, 기본 향과 색만 낸 뒤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춘다. 직접 우린 육수와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채소와 액젓의 감칠맛이 어우러져 별도 육수 없이도 충분히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잔치국수 완성.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멸치가루로 국물 간편하게 만들기
멸치 특유의 풍미를 더하고 싶다면 멸치가루를 넣는 방법도 있다. 통멸치를 끓인 뒤 건더기를 건져내는 과정 없이 국물 맛을 낼 수 있다.
2인분 기준으로 물 800mL에 멸치가루 1작은술 정도를 넣고 끓인다. 국물을 맛본 뒤 멸치 향이 부족하면 조금 더 넣고, 국간장으로 간을 맞춘 뒤 양파나 대파를 넣어 끓이면 된다.
멸치 특유의 풍미를 더하고 싶다면 멸치가루를 넣는 방법도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멸치가루는 시판 제품을 쓰거나 국물용 멸치를 직접 갈아 만들어도 된다. 직접 만들 때는 멸치 내장을 제거하고 마른 팬에 볶아 수분을 날린 뒤, 충분히 식혀 믹서나 분쇄기로 곱게 갈아둔다.
다만 멸치가루를 국물에 직접 넣으면 미세한 입자가 남아 국물이 탁해질 수 있다. 맑은 국물을 원한다면 촘촘한 육수 팩에 멸치가루를 넣어 우려내거나, 끓인 국물을 고운 체에 한 번 걸러 사용하면 깔끔하다.
통멸치는 냄비에 볶아 짧게 우리기
통멸치로 깔끔한 육수를 내고 싶다면 냄비에 먼저 볶아 우리는 방법이 있다. 멸치와 다시마를 함께 넣으면 각각의 감칠맛 성분이 어우러져 국물 맛이 한층 깊어진다.
2인분 기준으로 물 1L, 국물용 멸치 12~15마리, 다시마 1~2장을 준비한다. 멸치가 크다면 국물에서 쓴맛이 나지 않도록 배를 갈라 검은 내장을 제거한다.
통멸치로 깔끔한 육수를 내고 싶다면 냄비에 먼저 볶아 우리는 방법이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름을 두르지 않은 냄비에 멸치를 넣고 중약불에서 1~2분 정도 볶는다. 멸치에 남은 수분과 비린내를 날리기 위한 과정이다. 센 불에서는 멸치가 타기 쉬우므로 가볍게 뒤적이며 볶은 뒤 물을 붓는다. 이때 얇게 썬 무를 함께 넣으면 짧은 시간에도 시원한 맛을 더할 수 있다.
여기에 다시마를 넣고 끓이다가 물이 끓어오르면 다시마를 먼저 건져낸다. 이후 중약불에서 멸치를 8~10분 정도 더 우린 다음 건더기를 걸러낸다. 완성된 육수는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맛이 연하다면 참치액을 소량 더해도 좋다.
애호박과 당근은 국물에 바로 넣기
잔치국수에 올라가는 애호박과 당근은 따로 볶지 않고 국물에 바로 넣으면 조리 시간을 줄일 수 있다.
2인분 기준으로 애호박 1/4개와 당근 약간을 가늘게 채 썬 뒤 끓는 국물에 넣고 약 3~5분간 익힌다. 양파를 추가한다면 단맛이 우러나도록 애호박보다 먼저 넣어 끓인다. 대파는 송송 썰어 국물에 넣거나 국수 위에 고명으로 올린다.
잔치국수에 올라가는 애호박과 당근은 따로 볶지 않고 국물에 바로 넣으면 조리 시간을 줄일 수 있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달걀지단을 부치기 번거롭다면 달걀 1개를 풀어 국물에 둘러 넣는 방법도 있다. 달걀물을 끓는 국물에 가늘게 두르고 잠시 익힌 다음 가볍게 저어준다. 처음부터 휘저으면 달걀이 잘게 흩어져 국물이 탁해지므로 주의한다. 맑은 국물을 원한다면 달걀을 생략하고 김가루, 대파, 잘게 썬 신 김치 정도만 곁들여도 충분하다.
소면은 삶은 뒤 찬물에 충분히 헹구기
잔치국수는 소면을 삶는 방식에 따라 식감이 달라진다. 면을 오래 삶으면 퍼지고 전분기를 제대로 씻지 않으면 면끼리 달라붙는다.
2인분 기준으로 소면 약 200g을 준비한다. 맑은 국물을 위해 국물 냄비와 별도로 물을 넉넉히 끓인 뒤 소면을 넓게 펼쳐 넣는다. 면을 넣은 직후 젓가락으로 저어주면 서로 엉겨 붙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면은 포장지에 표시된 권장 시간(보통 3~4분)에 맞춰 삶는다. 끓어 넘치려고 할 때 찬물을 살짝 붓거나 불을 조절해가며 익힌다.
소면이 익으면 바로 찬물로 건져낸다. 손으로 면을 비벼가며 표면의 미끈거리는 전분기를 씻어낸 뒤, 체에 밭쳐 물기를 털어낸다.
소면은 삶은 뒤 찬물에 충분히 헹구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찬물에 헹군 소면은 그릇에 담고 뜨거운 국물을 부어 낸다. 면이 차가워 국물이 식는 것이 싫다면 뜨거운 국물을 면에 부었다가 따라내는 토렴을 거치면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단, 면이 쉽게 퍼질 수 있으므로 국물에 오래 담가두지는 않는다.
진간장·대파로 만드는 잔치국수 양념장
양념장은 진간장과 대파, 고춧가루 등으로 가볍게 만든다. 2인분 기준으로 진간장 2큰술, 물 1큰술, 다진 대파 1큰술, 고춧가루 1/2큰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통깨 약간을 섞는다. 매운맛을 원하면 청양고추를 다져 넣고, 대파 대신 송송 썬 부추를 넣어도 향긋하다. 시간이 지나면 채소에서 수분이 배어 나오므로, 재료를 고루 섞은 뒤에도 양념장이 너무 되직할 때만 물을 소량 더한다. 그릇에 담은 소면과 채소 고명 위로 뜨거운 국물을 붓고, 양념장은 먹기 직전에 취향껏 곁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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