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9일 한화오션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면서 향후 특수선과 해양 부문의 신규 수주 성과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1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한화오션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3조3386억원, 영업이익은 74.4% 늘어난 505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영업이익률은 15.1%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직전 분기 대비 15% 감소한 조업일수와 원화 강세가 꼽혔다. 상선 부문의 매출과 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에너지 플랜트와 특수선 부문에서도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고선가 선박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중장기 수익성 개선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이후 수주한 고선가 선박의 매출 비중이 4분기까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규 수주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올해 9월 말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8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8척 등 총 38척을 수주해 약 61억7000만달러의 일감을 확보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규모다.
향후 실적과 기업가치 개선을 위해서는 특수선과 해양 부문의 신규 수주 성과가 중요하다는 평가다. 한화오션은 지난 9월 태국 4000톤급 호위함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으며 약 6800억원 규모의 본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에스토니아 초계함 사업과 나미비아 Venus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사업도 논의 중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특수선 부문의 외형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미국 군함의 해외 건조가 허용될 경우 현지 조선소를 보유한 한화오션이 수주에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조선사들의 공격적인 설비 확장에 따른 상선 업황 피크아웃 우려를 반영해 목표 PER을 기존 23배에서 과거 조선업 호황기 평균 수준인 15배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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