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 대표→무명 개그맨…‘열일’ 강훈의 다음 숙제는 흥행 [RE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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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 대표→무명 개그맨…‘열일’ 강훈의 다음 숙제는 흥행 [RE스타]

일간스포츠 2026-10-19 06:00: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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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 사진=앤피오 제공

배우 강훈이 무명 개그맨으로 변신한다. 전작 ‘최애의 사원’에서 잘나가는 기업 대표로 여심을 흔들었던 그가 약 두 달 만에 화려한 대표실을 떠나 무명 개그맨의 고단한 현실에 뛰어든다.

강훈은 내달 6일 첫 방송되는 tvN 금토드라마 ‘뜨거운 안녕’에서 개그 트리오 ‘아수라’의 리더 강태구로 분한다. 일본 NTV 드라마 ‘콩트가 시작된다’를 원작으로, 10년째 무명 생활을 이어온 개그맨 3인방의 성장기를 그린다.

사진=tvN 제공
업계에 따르면 ‘뜨거운 안녕’은 지난해 10월 ‘최애의 사원’보다 먼저 촬영을 마쳤으나, 편성 문제로 공개가 미뤄지면서 오히려 후속작처럼 시청자와 만나게 됐다. 높은 자리에서 추락할 때 그 낙차가 더 크게 느껴지듯, 대표에서 무명 개그맨으로 변신한 강훈의 모습은 한층 강렬한 반전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강훈은 올해 그야말로 ‘열일’을 하고 있다. 앞서 그는 지난 8~9월 방송된 ‘최애의 사원’에서 데뷔 12년 만에 첫 로맨틱 코미디 주연을 맡아 김혜준과 호흡을 맞췄다. 완벽주의 대표 강하기의 냉철함과 사랑 앞에서 무너지는 인간적인 면모를 오가며 극을 이끌었다. 여기에 ‘뜨거운 안녕’과 내년 방송 예정인 퓨전 사극 ‘수성궁 밀회록’까지 연달아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는 로맨스의 달콤함을 걷어내고 현실적인 청춘 서사로 승부한다. 강태구는 꿈을 향한 열정과 동료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버텨왔지만 현실 앞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인물이다. 지난 16일 공개된 티저에서도 “나만 믿고 따라와”, “쫄면 지는 거야”라고 외치며 특유의 뚝심을 드러냈다. 강훈 역시 앞선 인터뷰에서 “망가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많이 망가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사진=MBC 제공
사진=tvN 제공

돌이켜보면 강훈의 필모그래피에는 비슷한 얼굴이 없다.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는 야망을 숨긴 홍덕로로 서늘한 반전을 안겼고, ‘작은 아씨들’에서는 든든한 ‘남사친’ 하종호로 여심을 녹였다. ‘너의 시간 속으로’, ‘나의 해리에게’, ‘메스를 든 사냥꾼’ 등 로맨스와 장르물을 넘나들며 연기 폭도 넓혔다.

강훈의 다음 행선지는 다시 궁궐이다. 내년 방송 예정인 ‘수성궁 밀회록’에서는 궁녀 운영(채원빈)의 글에 매혹된 세자 이향을 연기한다. 남겨진 숙제는 시청률이다. 전작 ‘최애의 사원’은 최고 4.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기준)를 기록하며 무난하게 막을 내렸다.

한 방송 관계자는 “강훈은 데뷔 연차에 비해 늦게 빛을 발한 케이스다. 다만 익숙한 이미지에 안주하지 않고 캐릭터의 경계를 넓혀온 건 좋은 전략”이라며 “이제는 작품의 흥행까지 견인할 수 있는 배우인지 증명해야 할 시점”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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