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는 차' 경쟁 본격화⋯알레프, 테슬라 로드스터 이어 수직이착륙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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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는 차' 경쟁 본격화⋯알레프, 테슬라 로드스터 이어 수직이착륙차 공개

M투데이 2026-10-18 19:13:43 신고

알레프 3600대 사전예약·2027년 생산 확대 추진

미국 비행자동차 개발업체인 알레프 에어로노틱스가 자사 전기 비행차가 상공을 비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비행자동차 개발업체인 알레프 에어로노틱스가 자사 전기 비행차가 상공을 비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엠투데이 이상원기자] 테슬라가 로켓 기술을 접목한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의 시험비행 장면을 공개하자 비행자동차 개발업체 알레프 에어로노틱스가 실제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전기 비행차의 시험비행 영상을 공개하는 등 차세대 비행차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스페이스X 시험시설에서 차세대 로드스터의 고압 공기 추진 장치를 이용한 공중 기동 시연을 공개했다. 로드스터는 경사진 주행로를 따라 올라간 뒤 차체를 뒤집은 상태에서 공중으로 이탈해 180도 회전하고 바퀴로 안전하게 착지했다.

이어 세미트럭 등 테슬라 차량 여러 대를 뛰어넘는 공중 도약도 선보였다.

로드스터에 적용된 기술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공동 개발한 고압 공기 추진 시스템으로, 초고압 탱크에 저장된 압축 공기를 분사해 순간적인 추진력을 발생시켜 차체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로드스터의 비행 성공은 테슬라의 자동차 기술과 스페이스X의 로켓 기술을 결합한 결과물이라며 하늘을 나는 로드스터를 2028년께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시연은 매우 짧은 시간 공중에 떠올라 자세를 제어하는 수준으로, 장거리 비행이나 지속적인 공중 이동 능력까지 입증된 것은 아니어서 일각에서는 일반 도로에서 운행하는 양산형 비행차로 인증받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란 견해가 나오고 있다.

테슬라 로드스터 공둥 기동 시연
테슬라 로드스터 공둥 기동 시연

테슬라의 신형 로드스터 발표 직후 미국 비행자동차 개발업체인 알레프 에어로노틱스가 자사 전기 비행차가 상공을 비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알레프는 이번 비행이 1000번째 시험비행으로, 자사가 비행 기술 개발에서 테슬라보다 11년 앞서 착수했다며 기술적 우위를 강조했다.

짐 두코브니 알레프 CEO는 “테슬라의 비행차 경쟁 참여를 환영한다”며 “우리는 지난 11년 동안 이 분야에서 홀로 경쟁해 왔다”고 밝혔다.

알레프CEO는 테슬라의 참여가 비행차 시장의 형성을 앞당기고 관련 규제 정비와 투자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 사의 비행 기술에서 어느 쪽이 앞서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비행방식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다. 테슬라는 고압 공기 추진 장치로 순간적인 이륙과 공중 기동 능력을 확보한데 반해 알레프는 전기모터 기반의 분산 추진장치를 활용해 수직이착륙과 수평 비행이 가능한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알레프의 비행차는 날개 역할을 하는 차체 구조와 비행 중 자세를 바꾸는 회전식 객실을 적용, 도로에서는 일반 자동차처럼 주행하고, 필요할 경우 수직으로 이륙해 공중에서 이동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알레프는 차량 전체에 탄도 낙하산을 장착할 수 있는 경량 설계를 안전 기술의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알레프는 2023년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특별감항증명을 받아 제한적인 시험비행을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

알레프측은 현재까지 3600건 이상의 사전 예약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예약금은 150달러부터 시작되며 차량 가격을 기준으로 환산한 잠재 주문 규모는 약 10억 달러에 달한다.

2022년 공개한 알레프의 첫 비행차 ‘모델 A’는 도로주행 거리 약 354㎞, 비행 거리 약 177km로, 예상 판매가격은 29만9999달러(4억133만원)다.

알레프는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초기 차량의 수작업 생산을 시작했으며, 2026년 말까지 제한된 고객을 대상으로 통제된 환경에서 운행시험을 진행한 뒤 2027년 생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비행차 시장은 기존 자동차 산업과 항공산업의 경계를 허물 수 있는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기술 개발과 실제 상용화 사이에는 여전히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

특히 도로주행과 항공 운항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이중 인증체계, 도심 비행 안전성, 배터리 에너지 밀도, 소음과 비행공역 관리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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