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의 한 붕어빵 노점에 손님들이 두 시간 가까이 줄을 서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쌀쌀해진 가을 날씨에 따뜻한 붕어빵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 가운데, 이곳에서는 붕어빵을 굽는 청년까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광명 철산동에서 붕어빵을 판매하는 청년의 사진과 방문 후기가 잇따라 올라왔다. 평소 동네 주민들이 오가던 작은 노점 앞에 긴 줄이 생기면서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도 늘었다.
특히 '광명 붕은우', '철산 붕은우'라는 검색어가 등장하면서 청년이 판매하는 붕어빵 종류와 가격, 가게 위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부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붕은우 뜻과 붕어빵 메뉴별 특징, 실제 판매 가격과 가게 위치를 알아본다.
붕어빵 파는 차은우, '붕은우' 뜻은?
'붕은우'는 붕어빵을 판매하는 청년에게 누리꾼들이 붙인 별명이다. 붕어빵의 '붕'과 배우 차은우의 이름을 합친 표현으로, 차은우를 닮았다는 반응에서 시작됐다.
이 청년은 광명 철산동의 한 길거리 노점에서 직접 붕어빵을 굽고 있다. 온라인에 공개된 사진에는 붕어빵 틀 앞에서 빵을 굽고 손님들의 주문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청년의 외모가 알려지면서 붕어빵을 구매하려는 손님과 판매자를 직접 보려는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렸다.
한 방문객은 붕어빵을 먹고 판매자의 얼굴도 보기 위해 약 두 시간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다른 방문객도 한 시간을 기다려야 붕어빵을 살 수 있었다며 현장 분위기를 소개했다.
평일 저녁에도 인도에서 골목까지 줄이 이어졌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발견한 행인들이 무슨 일이 생겼는지 궁금해했다는 내용도 전해졌다.
이처럼 판매자의 외모가 먼저 알려졌지만, 붕어빵을 구매한 사람들의 후기에는 음식에 관한 이야기도 등장한다. 특히 일반적인 팥과 슈크림 외에 치즈가 들어간 붕어빵까지 판매한다는 점이 관심을 끌고 있다.
팥·슈크림·고구마부터 치즈까지 붕어빵 5가지
붕은우의 노점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진 붕어빵은 모두 다섯 가지다. 팥과 슈크림, 고구마를 비롯해 피자치즈와 고구마치즈 붕어빵도 메뉴에 포함돼 있다.
가격은 온라인 방문 후기 기준으로 팥·슈크림·고구마 붕어빵 3개에 2000원, 피자치즈와 고구마치즈 붕어빵은 각각 1개에 1500원이다.
메뉴에 따라 들어가는 속재료가 달라져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먼저 팥 붕어빵은 밀가루 반죽 안에 달콤한 팥앙금을 채운 가장 익숙한 형태다. 뜨거운 붕어빵을 반으로 가르면 부드러운 팥앙금이 드러나고, 구워진 반죽에서는 고소한 맛이 난다.
붕어빵은 반죽을 붕어 모양의 틀에 붓고 속재료를 넣은 뒤 양면을 구워 만든다. 반죽이 뜨거운 틀에 닿으면 겉면이 먼저 익고, 안쪽에는 속재료의 수분이 남아 서로 다른 식감을 낸다.
특히 갓 구운 붕어빵은 가장자리의 얇은 부분이 바삭하고, 두툼한 몸통 부분은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 있다. 팥이 든 붕어빵은 속이 뜨거워 첫입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
슈크림 붕어빵은 팥 대신 달콤하고 부드러운 크림을 채운 메뉴다. 팥알이 씹히는 느낌보다 매끄러운 크림의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익숙하다.
고구마 붕어빵은 고구마의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다. 팥앙금과 달리 고구마 속재료는 부드러우면서도 묵직한 식감이 있어 붕어빵 반죽과 함께 먹었을 때 또 다른 맛을 낸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피자치즈 붕어빵은 일반적인 단맛 위주의 붕어빵과 구별되는 메뉴다. 따뜻하게 녹은 치즈에서 짭짤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온라인에서는 피자치즈 붕어빵을 여러 개 구매했다는 후기도 나왔다.
고구마치즈 붕어빵은 고구마와 치즈를 함께 넣은 메뉴다. 고구마의 달콤한 맛에 치즈의 짭짤한 맛이 더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 메뉴를 먹은 방문객 사이에서는 고구마 피자와 비슷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달콤한 고구마를 좋아하면서 치즈의 고소한 맛까지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고를 수 있는 메뉴다.
다섯 가지 붕어빵은 속재료에 따라 맛과 식감이 달라진다. 팥과 슈크림은 익숙한 간식에 가깝고, 고구마와 치즈가 들어간 메뉴는 속재료의 조합을 즐길 수 있다.
붕은우 붕어빵 가게 위치와 영업시간은?
붕은우가 붕어빵을 판매하는 장소는 경기 광명시 시청로 109, CU 광명시청로점 앞 노점으로 알려졌다.
주변에는 아파트와 주택가가 있으며 교촌치킨 철산2호점 건너편에 있는 것으로 소개됐다. 별도의 상가 매장이 아닌 길거리 노점이어서 편의점 이름을 기준으로 찾아갈 수 있다.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7호선 철산역에서 이동할 수 있다. 철산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5~25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붕어빵을 구매하려는 사람이 몰리면서 대기 시간도 길어졌다. 일부 방문객은 1시간에서 2시간가량 기다렸으며, 온라인에는 3시간 가까이 기다렸다는 경험담도 올라왔다.
다만 대기 시간은 방문하는 요일과 시간대, 앞선 손님들의 주문 수량에 따라 달라진다. 준비된 반죽과 속재료가 떨어지면 영업시간보다 일찍 판매를 마칠 수도 있다.
붕어빵을 여러 개 구매해 집으로 가져간다면 먹는 시간에 따라 보관 방법도 달라진다.
갓 구운 붕어빵은 겉면이 바삭하지만 포장지 안에 오래 두면 빵에서 나온 수증기 때문에 눅눅해지기 쉽다. 특히 슈크림이나 치즈가 들어간 붕어빵은 속재료에 수분이 많아 식으면서 식감이 달라질 수 있다.
남은 붕어빵은 실온에 오래 두지 않고 식힌 뒤 냉장 보관하는 편이 좋다. 며칠 뒤 먹을 계획이라면 한 개씩 포장해 냉동 보관할 수 있다.
다시 먹을 때는 에어프라이어를 160~170도로 설정하고 3~5분 정도 데우면 겉면의 바삭한 식감을 어느 정도 되살릴 수 있다. 다만 붕어빵의 크기와 속재료에 따라 데우는 시간이 달라지므로 가운데까지 충분히 따뜻해졌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슈크림이나 치즈 붕어빵은 겉면보다 속재료가 늦게 데워질 수 있어 한 번에 높은 온도로 오래 굽지 않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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