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고우석이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서 경기 전 훈련을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고우석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으면 한다”며 특별한 응원을 보냈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광주=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경기 시작하면 이제 라커룸 가서 보죠(웃음).”
LG 트윈스 고우석(28)은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PS)’ KIA 타이거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팀원들과 함께 경기 전 훈련에 임했다.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마치고 올해 LG로 복귀한 고우석은 지난달 3일 1군에 등록됐다. KBO는 규정상 7월 31일을 지나 1군에 등록된 국내 선수는 그해 PS에 출전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고우석은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은 물론, 이번 KIA와 준PO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고우석은 WC 결정전부터 줄곧 팀과 동행하고 있다. 심지어 17~18일 열린 광주 2연전에도 원정길에 올랐다. 그는 “당연히 함께 해야 하지 않나. 경기를 안 뛰니 몸은 편하다. 하지만 솔직히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도 있다. 다른 선수들이 잘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LG 고우석. 뉴시스
고우석은 정규시즌 최종전인 12일 광주 KIA전서 팀 두 번째 투수로 나서 3.2이닝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했다. 팀의 2-4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팀의 순위를 한 계단 더 끌어올리기 위한 그의 역투는 분명 빛을 발했다.
고우석은 “많이 아쉬웠다. 나는 어차피 PS를 못 나가니까 내가 4이닝은 던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마운드에 올랐다. 그런데 지금은 ‘끝까지 던졌어야 했나’라는 생각도 해보곤 한다. 5이닝을 던진다는 생각을 애초에 가졌으면 팀에 더 보탬이 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고우석 없는 PS를 치르고 있는 LG는 준PO 1차전서 KIA에 1-5로 패했다. 핵심 불펜 전력의 공백이 분명 느껴졌던 경기. 그러나 고우석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그런 걱정이 무색할 만큼 다른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LG 고우석. 사진제공|LG 트윈스
끝으로 고우석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4위로 정규시즌을 마쳤지만, 너무 자책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물론 우리는 프로 선수이기 때문에 1등을 목표로 삼아야 하는 게 만다. 하지만 지금 결과에 너무 낙담하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 팀은 못해도 4등은 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신감 있게 가을무대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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