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주간 하락률…반등 모멘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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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주간 하락률…반등 모멘텀은

연합뉴스 2026-10-18 06: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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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삼전 17%·하닉 24% 폭락…외국인, 삼전닉스 8조 투매

"과격 왜곡" "낙폭 과도"…"우려 단기간 해소 어려워" 전망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촬영 홍기원]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코스피가 최근 역대급 폭락장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한 주간(12~16일) 26만2천원에서 21만5천500원으로 17.8% 떨어졌다.

주간 하락률은 금융위기였던 2008년 10월 넷째 주(20~24일, -19.3%) 이후 최대치다.

SK하이닉스는 지난 한 주간 168만1천원에서 127만2천원으로 24.3% 폭락했다.

2008년 11월 셋째 주(17~21일, -31.9%)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외국인의 기록적인 매도세가 반도체 '투 톱'의 주가를 뒤흔들었다.

지난 한 주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1조2천6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중 삼성전자(3조4천763억원)와 SK하이닉스(5조3천565억원)가 차지하는 비중은 78.8%에 달한다.

거센 매도세에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율은 16일 기준 45.98%로 떨어져 2009년 7월 7일(45.9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외국인 보유율은 48.85%로 2021년 12월 23일(48.84%)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두 기업의 주가 회복력에 집중되고 있다.

주가 회복에는 반도체 호황의 지속성에 대한 신뢰, 이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이 필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황 자체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대체로 우호적인 편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장기공급계약(LTA) 확대와 공급 부족 장기화 등 과거와 달라진 (반도체) 산업 구조를 감안하면 현재 (반도체주의) 밸류에이션 할인은 과도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최근 ASML이 내후년까지 고객사의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TSMC는 수요 둔화 징후가 전혀 없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런 점을 언급하며 "최근 반도체 주가의 급격한 조정은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초래한 일시적 가격 왜곡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국내외 반도체 주가가 기업이 발표한 실적과 전망보다는 투자자들의 불안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는 점에서 견고한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삼성전자와 ASML, TSMC 등 기업들이 기록적인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시장은 중국의 반도체 기술 추격, 인공지능(AI) 투자 속도조절론 등에 더 크게 반응했다는 점에서다.

박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이러한 점을 언급하며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까지 감안하면 우려가 단기간 내에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이고,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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