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부터 꿈꿔온 금메달을 고등학교 마지막 전국체전에서 따게 돼 하늘을 날 듯이 기쁩니다.”
17일 제주시 한림체육관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씨름 남자 18세이하부 역사급(100㎏)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제현(인천 부평고3)의 우승 소감이다.
박제현은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고교 선수 생활의 마지막 전국체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박제현은 “씨름을 시작한 이후 늘 꿈꿔왔던 금메달을 가장 큰 대회인 전국체전에서 따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우승 후 감독님과 부모님께 큰절을 올리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은사님과 부모님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부개초 3학년 때 황규철 감독의 권유와 친구들의 영향으로 씨름을 시작한 박제현은 반드시 한 번은 정상에 서겠다는 목표로 꾸준히 훈련해 왔다. 그는 “운동하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고, 제 자신과 싸우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박제현은 올해만큼은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지만, 시즌 내내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체급을 올려 역사급에 도전하는 만큼, 상대 선수들의 강한 힘에 대비해 웨이트 트레이닝 비중을 높이며 기량을 끌어올렸다.
박제현은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전국체전을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었던 만큼 후회 없이 경기를 치르고 반드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겠다는 각오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박제현의 다음 목표는 실업팀에 진출해 장사에 오르는 것이다. 그는 “씨름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꽃가마를 타는 것이 목표”라며 “어떤 순간에도 자만하지 않고 한 발씩 나아가 반드시 꿈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이끌어주신 부평고 유선 감독님과 부평중 장수남 감독님, 부개초 황규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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