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한 공장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가 퇴근을 불과 20분 앞두고 현장에 투입됐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특히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 딸을 남긴 사연까지 전해지면서 주위를 더욱 먹먹하게 하고 있다.
김 소방위는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 직전 출동 지령을 받고 화재 현장으로 향했다. 평소와 다름없는 출동이었지만, 가족과의 마지막 이별이 됐다.
유족은 김 소방위가 화재 현장에 고립된 이후 구조가 이뤄지기까지의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현장 지휘와 구조 대응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구조가 지연된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소방위는 16일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선착대로 투입됐다가 급격히 확산한 불길과 연기에 고립됐다.
이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17일 오전 0시55분께 끝내 숨졌다.
이 과정에서 함께 투입됐던 40대 소방관 1명도 중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불길이 급격히 확산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김 소방위의 장례는 경기도청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은 1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엄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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