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 멤버 전진의 아내 류이서가 시험관 시술로 어렵게 찾아온 아이를 임신 7주 차에 떠나보냈다고 밝혔다. 류이서는 아쉬움 속에서도 "잠깐이라도 찾아와 준 아기한테 정말 고맙다"며 다시 임신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16일 신화 전진의 아내 류이서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유산 소식을 전했다. / 유튜브 ' 내사랑 류이서'
류이서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내사랑 류이서'에 '전진·류이서 부부의 배아 이식 그 후'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배아 이식 이후 임신을 확인한 순간부터 유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담겼다.
배아 이식을 마친 류이서는 임신 테스트기로 임신 사실을 먼저 확인했다. 이후 병원을 찾아 아기집을 확인했고, 초음파 사진을 공개하며 "현재 5주 1일 차라고 한다"고 알렸다.
기쁜 소식이었지만 부부는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았다. 류이서는 "앞으로 심장 뛰는 것도 봐야 하고 남은 관문이 많아서 남편이 많이 좋아하지 못하게 해 (기분 좋은) 표현을 많이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진 역시 "지금 기쁜데 참고 있다"고 했다. 류이서는 "좋은데 걱정도 된다. 행복한데 조심스럽다"며 "다들 그러시는 것 같다"고 당시 심경을 설명했다.
임신 6주 차 검진에서는 난황이 확인됐다. 전진은 "닭살이 돋았다. 많이 떨렸는데 아기 난황을 보고 잘 자라고 있다고 해주셔서 좋으면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아직 관문이 있어서 마냥 좋아하긴 어렵다. 그래서 기쁜 마음을 억누르고 있다"고 했다.
류이서가 16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유산 심경을 전했다. 류이서는 "그래도 우리 둘 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잠깐이라도 찾아와 준 그 아기한테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 유튜브 '내사랑 류이서'
류이서가 16일 유튜브 영상에서 전진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난자 채취는 다시 할 거다. 다음에 이렇게 소소한 영상으로 또 찾아오겠다"며 2세 준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유튜브 '내사랑 류이서'
그러나 7주 차 검진에서 상황이 달라졌다. 의료진은 "7주 5일 차인데 6주 4일 차와 비교해 변화가 없다. 크는 속도가 느려졌다. 이런 것들의 원인은 아이 안에 있는 염색체가 정상이 아닌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류이서는 진단 3일 뒤 유산했다.
류이서는 "이번엔 너무 아쉽게 유산으로 마무리됐고, 처음 임신했을 때도 그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기에 그나마 상처가 덜하지 않았나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그래도 우리 둘 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잠깐이라도 찾아와 준 그 아기한테 정말 고맙다"고 덧붙였다.
유산 사실까지 공개한 이유도 밝혔다. 류이서는 "우리가 (임신이) 돼서 공개했다고 생각하신 분들이 계시는데 그건 아니었다. 나도 유튜브를 보면서 공부도 되고 위안도 받아서 남겨서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남편을 향한 고마움을 전하는 대목에서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류이서는 "남편도 마음 고생을 많이 했는데…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난자 채취는 다시 할 거다. 다음에 이렇게 소소한 영상으로 또 찾아오겠다"며 2세 준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류이서와 전진 자료사진. 두 사람은 3년간 교제한 끝에 2020년 부부가 됐다. / 류이서 인스타그램
전진은 1998년 데뷔한 그룹 신화의 멤버다. 신화는 멤버 교체 없이 활동을 이어온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으로 꼽힌다. 전진은 그룹 활동과 함께 솔로 가수와 예능인으로도 활약해 왔다.
류이서는 전진보다 3살 어린 항공사 승무원 출신이다. 15년간 승무원으로 일했으며, 결혼 후 일을 그만두고 현재는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과 SNS 등을 통해 일상을 공유하며 대중과 소통 중이다.
두 사람은 2017년 지인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 소개팅이 아닌 우연한 자리였다. 전진은 류이서에게 첫눈에 반해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고, 두 사람은 3년간 교제한 끝에 2020년 부부가 됐다.
결혼 직후에는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함께 출연해 신혼 생활을 공개했다. 당시 전진은 아내를 "걸어 다니는 천사"라고 소개했고, 아내 곁을 떠나지 않는 '사랑꾼' 면모로 화제를 모았다. 류이서는 남편을 능숙하게 다독이는 모습으로 '조련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부부는 올해 4월 시험관 시술로 2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처음 알렸다. 이후 류이서는 SNS와 유튜브를 통해 시술 과정을 공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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