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스페이스X 시험장에서 진행된 테슬라의 스포츠카 ‘로드스터’ 공개 행사에서 이 차량이 공중으로 도약해 앞에 주차된 차량 5대를 뛰어넘는 묘기 같은 기동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출처 테슬라 X
테슬라는 15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스페이스X 시험장에서 머스크를 비롯한 주요 개발진이 참석한 가운데 2인승 로드스터 실물 차량을 공개하고 성능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
실물 로드스터의 첫 등장은 스키점프대처럼 보이는 고각 오르막길 도약대 바로 아래였다. 롤러코스터의 360도 회전 궤도를 절반으로 잘라놓은 듯한 모양이었다. 로드스터는 망설임 없이 이 경사로를 타고 올랐다. 약 9.1m(30피트) 높이의 90도 경사각에서 잠시 멈췄지만 차는 경사로에 딱 붙어 단단하게 고정됐다. 여기서 다시 가속을 시작한 로드스터는 20.7m(68피트) 높이에서 경사로를 박차고 날아올라 공중제비를 돌았다. 이후 하얀 가스를 분사하며 자세를 바로잡은 로드스터는 마치 아이언맨처럼 지면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로드스터는 그 외에도 트레일러 견인트럭 등을 포함해 가로로 세워 놓은 차량 5대를, 가스 분사를 활용해 공중으로 도약해 ‘뛰어넘는’ 기능도 선보였다. 테슬라는 이 기능을 ‘킥플립’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이날 “어떤 영화에서도 본 적 없는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스페이스X 엔지니어들과 긴밀히 협력했다”며 “이 차는 테슬라가 만드는 마지막 유인 운전 차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이 차를 2028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다만 미국 법령상 가스 분사기가 탑재된 ‘킥플립’ 기능은 도로에서 사용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현지에서는 나오고 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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