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의 유죄 판결에 발끈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5일(한국 시각) "판 할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잃은 데에 따른 모든 결과와 고통이 맨시티의 부정행위 스캔들의 직접적인 결과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2009-10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기소된 115건의 혐의 중 114건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만약'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만약 맨시티가 없었다면~'이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나리오 기사가 나오고 있다. 맨시티의 부정행위가 없었다면, 다른 팀들의 역사와 미래가 어떻게 달라졌을지 예측해 보는 것이다.
판 할 감독은 맨시티가 없었다면 맨유 감독직을 계속 유지했을 것으로 봤다. 판 할 감독은 2014-15시즌부터 2015-16시즌까지 맨유를 지휘했는데, 두 번째 시즌 종료 후 경질됐다. 당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PL)에서 5위에 그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다. 공교롭게도 맨시티는 골 득실 차에서 앞서 4위를 차지해 UCL에 진출했다.
맨시티의 유죄 판결이 나온 후 판 할 감독은 "당시 UCL 진출에 실패한 것이 맨유에서 경질된 결정적인 이유였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그로 인해 뒤따른 모든 결과와 고통까지 겪게 됐다"라고 말했다.
판 할 감독은 2015-16시즌 FA컵 우승을 했음에도 곧장 경질됐다. '디 애슬레틱'은 "판 할 감독은 이 사건이 자신의 경력에서 가장 끔찍한 경험 중 하나였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당시 맨유 최고경영자였던 에드 우드워드와의 관계도 완전히 무너졌다. 판 할 감독은 우드워드가 자신의 뒤에서 조제 무리뉴 감독을 후임으로 선임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데 그쳤다. 판 할 감독은 "이제 역사를 되돌릴 수는 없다. 잉글랜드 축구협회조차 그렇게 할 수 없다."며 "궁극적으로 그 문제는 판사가 결정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판 할 감독은 맨유에서 경질된 후 클럽 감독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지 않다. 2021년 8월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았는데,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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