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카미 심판은 직무 복귀 의사를 밝혔다. 그의 가족은 "의학적인 관점에서 의식이 회복됐다고 봐도 좋겠다는 담당 의사의 판단을 받았다. 대화와 식사가 가능해졌고, 후유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회복을 위해 매일 재활에 힘쓰고 있다"며 "가와카미는 '구장으로 돌아가 심판을 하고 싶다'는 말을 반복해서 하고 있다. 복귀 목표로 치료와 재활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와카미 심판은 지난 4월 16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경기에서 사고를 당했다. 당시 8회 말 야쿠르트의 타자 호세 오수나가 스윙하는 과정에서 손에서 빠져나간 배트가 뒤쪽에 있던 가와카미 심판의 왼쪽 측두부를 강타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가와카미 심판은 긴급 수술을 받았다.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특히 이날 경기는 가와카미 심판이 처음으로 1군 경기 주심을 맡은 날이었다. 기념비적인 데뷔 무대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니가타현 주에쓰고등학교를 졸업한 가와카미 심판은 독립리그인 베이스볼 챌린지 리그(BC리그)에서 심판 경험을 쌓은 뒤 2018년 NPB 연수 심판으로 입국했다. 이후 BC리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NPB 정식 심판이 됐다.
사고 이후 NPB는 심판 보호를 위한 안전 대책도 강화했다. 사고 이틀 뒤인 4월 18일부터 NPB에서 진행하는 모든 경기에서 주심의 헬멧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5월 11일 실행위원회에서는 이른바 '위험한 스윙'에 대해 경고나 퇴장 처분을 내릴 수 있는 새로운 운영 방침을 승인했다. 해당 조치는 다음 날인 12일부터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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