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공급 물량 부족으로 서울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매매가가 상승 중이지만,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는 미분양이 발생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은 지난 10월 13~14일 이틀간 진행된 '쌍용 더 플래티넘 한강'의 1·2순위 청약에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320가구 모집에 161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경쟁률은 약 0.5대 1로 집계된 것이다.
공급 가구 수보다 신청자가 현저히 적어 상당수 물량이 미달한 것이다. 문제는 청약 신청이 접수됐다고 해서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할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최종 분양 실적은 청약 결과보다 더 부진할 수도 있다.
이미 모집 물량의 절반을 채우지 못한 만큼 향후 정당계약 과정에서도 미계약 물량이 상당수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택형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전용 84㎡ A타입의 경우 140가구 모집에 66건이 접수됐다.
전용 84㎡B는 40가구에 14건, 전용 84㎡C는 37가구에 11건이 신청되는 데 그쳤다. 전용 74㎡ 역시 67가구 모집에 47건만 접수됐으며, 전용 123㎡는 34가구 모집에 신청자가 8명에 불과했다.
실제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해당 단지에 청약을 넣은 수요자가 계약을 포기할지 상담 오기도 했다"라며 "인근 아파트에 비하면 아무래도 너무 비싼 분양가가 발목을 잡은 셈"이라고 평가했다.
쌍용 더 플래티넘 한강의 최고 분양가는 전용 74㎡ 기준 6억1400만원, 전용 84㎡가 7억4800만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와 중도금 대출 이자 등 부대비용까지 더하면 실제 수요자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더욱 커진다.
7억원대 분양가에 발길 돌린 청약자들
단지 인근을 살펴보면 신축 ‘양수역이지움리버뷰’의 전용 84㎡는 최근 5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쌍용 더 플래티넘 한강의 전용 84㎡ 최고 분양가와 비교하면 약 1억6800만원 낮은 수준이다.
신축 여부와 단지 규모, 내부 설계 등 상품성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수요자 입장에서는 기존 신축 아파트보다 상당한 금액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특히 쌍용 더 플래티넘 한강의 입주 예정 시점은 2029년 5월이므로 입주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주변 아파트를 매매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쌍용 더 플래티넘 한강은 경기 양평군 양서면에 들어설 예정으로 지하 2층~지상 19층으로 조성돼 6개 동, 총 333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경의중앙선 양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양수초등학교와 양수중학교가 단지 바로 앞에 있다. 일부 고층 가구에서는 한강 조망도 기대할 수 있으며 각종 개발 규제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제한적인 양평에서 새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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