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NLCS 4차전에서 6-4로 이겼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무패로 내셔널리그(NL) 정상에 올랐다. 밀워키가 월드시리즈(WS) 무대에 진출한 건 지난 1982년 이후 44년 만. 1969년 창단한 밀워키는 아직 WS 우승 경험이 없다.
올해 정규시즌 103승 59패로 MLB 전체 승률 1위에 오른 밀워키는 NLCS 내내 다저스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1~4차전 모두 역전승했다. 3차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선제점을 내줬으나,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시리즈 승부처가 된 3차전에서는 1-2로 뒤지던 7회 초 블레이크 스넬을 상대로 홈런 두 방을 앞세워 역전했다.
이날 경기 밀워키의 초반 출발은 불안했다. 2회 말 안타 2개를 허용해 맞이한 1사 1·3루 위기에서 앤디 파헤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줘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2루 상황에서 오타니 쇼헤이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비거리는 136m. 오타니의 이번 가을 첫 장타이자 홈런이었다. 점수 차는 4점 차로 벌어졌다.
그러나 밀워키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3차전에서 역전 2점 홈런을 쳤던 제이크 바우어스가4회 초 1사 2·3루에서 2타점 우전 2루타를 터뜨려 2-3로 추격했다. 5회 초에는 살 프렐릭의 볼넷과 2루 도루에 이은 데이비드 해밀턴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쫓아갔다. 이후 2사 만루에서 바우어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면서 기어이 4-4 동점을 만들었다.
위기를 딛고 승리를 만들었다. 6회 초 선두 타자 개럿 미첼이 다저스 구원 투수 태너 스콧 상대로 1점 홈런을 쳤다. 밀워키는 7회 말 1사 3루 실점 위기에서 오타니를 상대로 애런 애쉬비가 시속 86.5마일(139㎞)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애쉬비는 8회 말에도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밀워키는 9회 초 해밀턴의 1점 홈런에 힘입어 승부에 쐐기를 맞았다.
WS 3연패에 도전하던 다저스를 꺾은 밀워키는 창단 첫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밀워키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를 치르고 있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승자와 격돌한다. 16일 기준으로 클리블랜드가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두 팀은 17일 4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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