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헤타페가 제이든 산초를 통해 제2의 메이슨 그린우드 성공 사례를 만들고자 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16일(한국시간) “헤타페가 제이든 산초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기 위해 공식 제안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산초는 맨유 역사상 가장 실망스러운 영입 중 하나로 꼽힌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한 그는 맨유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았다. 결국 8,500만 유로(약 1,274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맨유는 산초가 공격진을 이끌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 잡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도르트문트에서 보여줬던 폭발적인 드리블과 날카로운 공격력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여기에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공개적으로 갈등까지 빚으면서 팀 내 입지도 급격히 좁아졌다. 결국 산초는 막대한 이적료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전력 외 자원으로 밀려났다.
이후 반등을 위해 여러 구단을 떠돌았다.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임대 복귀한 데 이어 첼시와 아스톤 빌라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어느 곳에서도 과거의 명성을 완전히 되찾지는 못했다. 결국 맨유로 돌아온 뒤에도 자리를 찾지 못했고, 계약 만료와 함께 FA 신분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헤타페가 손을 내밀었다. 헤타페는 과거 맨유에서 어려움을 겪던 메이슨 그린우드를 임대로 영입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해 준 경험이 있다. 그린우드는 헤타페에서 경기력을 회복하며 다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이후 올림피크 마르세유로 이적했다.
헤타페는 산초에게도 비슷한 기회를 제공하려는 계획이다. 로마노는 “산초는 중동 구단들로부터도 제안을 받은 상황이지만, 헤타페는 과거 그린우드 영입 사례를 재현하고자 산초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다니 카르바할을 영입한 데 이어 헤타페는 자유계약으로 또 한 명의 스타 선수를 데려오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타페 입장에서는 이적료 없이 한때 유럽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선수를 확보할 기회다. 산초 역시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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