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배우 김현주가 tvN 2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에서 이무생과 선보이는 이른바 ‘어른 멜로’를 향한 시청자 반응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김현주는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영화 ‘실낙원’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얻은 인연과 앞으로의 이야기를 함께 전했다. 같은 작품에 출연 중인 진선규와는 동갑내기 친구가 됐다고 밝혔다.
이무생과 ‘어른 멜로’, 예상 못 한 반응
김현주는 ‘100일의 거짓말’에서 딸을 잃고 독립운동가로 거듭난 유소란 역을 맡았다. 미국 WWP 통신의 경성특파원이자 조선계 미국인 유필립 역의 이무생과는 위장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지난 10일 첫 방송 이후 두 사람의 멜로 라인을 향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김현주는 “이렇게까지 관심을 가져주실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우리 커플에 대한 애정이 있었지만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시청자 반응이 생각보다 뜨겁다는 점도 직접 언급했다.
향후 전개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앞으로 더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아직 많은 이야기가 남아 있다. 여기까지 이야기하겠다”고 당부했다.
“내 친구 현주”에 “내 친구 선규야”로 답했다
진선규는 앞서 자신의 SNS에 김현주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내 친구 현주”라고 적은 바 있다. 극 중 진선규는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 역을 맡았다. 김현주는 이 게시물을 계기로 오간 일화를 직접 소개했다.
김현주는 “저도 카카오톡으로 ‘내 친구 선규야’라고 보냈다”고 말했다. 사진을 진선규가 직접 올렸다는 사실은 몰랐다며 웃음을 보였다. 서로에게 친구가 된 것이 그만큼 좋았던 것 같다는 설명도 붙였다.
두 사람은 같은 세대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김현주는 “같은 세대니까 공유할 수 있는 것들이 비슷하다”고 밝혔다. 감성이 잘 맞는다는 점이 가까워진 배경이라는 취지다.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나이가 같다고 다 친구가 되는 건 아니다”
김현주는 친밀감의 계기를 상대방의 태도에서 찾았다. 그는 “나이가 같다고 다 친구가 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먼저 마음을 여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설명하면서, 진선규가 먼저 마음을 열어준 덕분에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무생에 대해서도 같은 이야기를 이어 갔다. 김현주는 “이무생 씨는 저보다 어리지만 친구라고 생각한다. 감성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 나이와 상관없이 마음이 통하는 사이라는 의미다.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친구를 쉽게 만드는 스타일은 아니다”
김현주는 ‘100일의 거짓말’ 팀과의 관계를 두고 “그들을 너무 좋아한다. 너무 예쁜 사람들”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작품을 하며 자신이 인복이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는 이야기다.
다만 친구를 쉽게 만드는 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앞으로 만날 새로운 친구들이 들으면 서운할 수도 있겠지만” 이라는 단서를 달면서 이제는 평생 새로운 친구를 사귀지 않아도 될 만큼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 같다고 말했다.
‘100일의 거짓말’ 팀은 영화 ‘실낙원’ 시사회에도 참석했다. 김현주는 이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100일의 거짓말’의 김현주 (사진=뉴스1)
스크린과 안방극장, 같은 주 두 작품
김현주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실낙원’에서 류소영 역을 맡았다. 연상호 감독의 작품으로,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에게 죽은 줄 알았던 아들 류선우(배현성 분)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다.
류소영은 아이가 사라진 마지막 동선을 매일 밤 찾아가는 인물이다. 홀로 키운 아들을 갑자기 잃은 부모의 심정부터 미스터리한 사건의 중심에 선 역할까지 소화한다. 김현주는 스크린에서는 아들을 잃은 엄마로, 안방극장에서는 독립운동가 유소란으로 시청자와 관객을 만난다.
‘100일의 거짓말’의 김현주 (사진=뉴스1)
방송 일정과 시청률 흐름
‘100일의 거짓말’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극본은 류보리, 연출은 유인식·김윤진이 맡았다. 출연진에는 김현주 외에 김유정, 박진영, 이무생, 진선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1회는 전국 가구 기준 5.3%를 기록했다. 11일 방송된 2회는 전국 7.6%, 수도권 8.3%로 올라 케이블·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회에서는 케이크 배달부로 위장해 나타난 금석중(감우성 분)이 유소란의 남편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