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이강인의 맹활약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도 이강인이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15일(한국시간) “모든 포지션에서 내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메오네 감독은 매 경기 선발 명단을 구성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해야 한다. 부상자가 없는 상황에서 5연승까지 거두며 팀의 계획도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지난 화요일에는 마르크 푸빌, 조너선 데이비드, 아데몰라 루크먼, 모르텐 히울만 등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제압했다.
경기 시작부터 이강인의 활약이 빛났다. 전반 시작 52초 만에 로메로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압박을 이겨낸 뒤 침투하는 알렉스 바에나에게 날카로운 스루 패스를 연결했다. 바에나는 곧바로 파블로 바리오스에게 공을 내줬고, 바리오스가 이를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른 시간 앞서간 아틀레티코는 후반전 레니 요로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이후 후반 34분 아데몰라 루크먼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2-0 완승을 거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선발 명단이었다. 이날 시메오네 감독은 루크먼과 데이비드, 히울만 등 쟁쟁한 선수들을 벤치에 앉혔다. 특히 루크먼 대신 이강인을 선발로 내세웠고, 이강인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선제골의 기점 역할을 하며 감독의 선택에 보답했다.
현지에서도 이강인의 활약에 주목했다. '아스'는 “2선 공격진에도 모든 선수가 들어갈 자리는 없다. 최근 최고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바에나, 왕성한 에너지를 보여주는 줄리아노 시메오네, 그리고 이강인의 번뜩임이 루크먼을 선발 명단에서 밀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루크먼 역시 맨유전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을 비롯한 기존 선발 자원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벤치에서 출발한 루크먼까지 득점에 성공하면서 주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다.
시메오네 감독도 이러한 경쟁을 반기고 있다. 그는 맨유전 이후 “이 팀은 모든 선수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훌리안 알바레스와 데이비드의 경쟁에 관한 질문에는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우리가 우승을 차지했을 때도 내부 경쟁과 중요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언제나 팀의 강점 중 하나였다”고 답했다.
아틀레티코는 현재 공식전 5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질수록 시메오네 감독의 선발 명단 구성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매체는 “아틀레티코의 내부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그리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러한 상황을 매우 만족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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