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칸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구도 감독이 전날 나고야의 한 호텔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팀을 정상으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나고야 출신인 구도 감독은 주니치의 상징색인 짙은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취임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 감독이라는 훌륭하고 책임감 있는 일을 맡게 됐다"며 "최종 목표는 물론 승리해 우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도 감독은 선수들과 소통을 팀 개혁의 과제로 꼽았다. 과거의 시행착오를 통해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그는 "누군가를 거쳐 소통하면 내 말이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감독으로 재임할 때 그런 실수를 했다"며 "선수 개개인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단 1년이라도 더 현역 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취임 기자회견을 마친 뒤에는 곧바로 나고야구장을 찾아 선수단과 만났다. 구도 감독은 선수와 코치진을 향해 "열심히 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조금 건방져도 괜찮다. 모두 적극적으로 자신을 어필해 달라"고 당부했다. 선수들에게는 직접 작성한 A4 용지도 전달했다. 프로야구 선수로서 갖춰야 할 마음가짐과 자세 등을 양면에 걸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니치는 올 시즌 최하위에 그치며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가토 구단 사장은 구도 감독에게 "가능한 한 빨리 우승 경쟁을 해주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도 감독은 앞으로 지난 시즌 경기 영상을 분석하고 가을 훈련과 스프링캠프에도 참여하며 내년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그는 "하루하루 내가 해야 할 일을 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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