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프로 인생 첫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첫 핀란드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몰아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16일(한국시간) 핀란드 탐페레에 위치한 탐멜란 스타디온에서 2026-2027 UEFA 컨퍼런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을 가진 트라브존스포르(튀르키예)가 쿠오피온팔로세우라(KuPS)를 4-2로 꺾었다.
전반 3분 파울 오누아추가 선제골을 넣으며 난타전의 시작을 알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이어받은 살라가 상대 진영을 등진 상황에서도 마치 뒤통수에 눈이 달린 듯 원터치로 공을 찍어 차 수비 배후로 보냈다. 오누아추가 침투하면서 이 공을 받고 그대로 마무리했다.
전반 44분 살라가 추가골을 넣었다. 패스를 내주고 공간으로 침투하던 살라는 동료의 슛이 수비 맞고 자신의 앞에 떨어지자 약간의 도움닫기도 없이 그대로 왼발 킥을 날려 마무리했다. 공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트라브존스포르는 후반 2분 프랑쿨리누 주의 골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후반 9분 kuPS의 페테리 페나넨이 한 골 따라잡았고, 후반 추가시간 프랑쿨리누와 구스타브 엔그발이 골을 주고받으며 두 점 차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살라는 승리가 유력해진 후반 10분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이번 시즌 리버풀에서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한 살라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7경기 7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컨퍼런스리그에서 1경기 만에 공격포인트 2개를 올렸다.
살라의 생애 첫 컨퍼런스리그 경기다. 과거 소속팀인 바젤(스위스), 첼시(잉글랜드), 피오렌티나, AS로마(이상 이탈리아), 리버풀(잉글랜드)에서도 꾸준히 유럽대항전에 출전하긴 했다. 그러나 모두 UEFA 챔피언스리그(UCL) 아니면 유로파리그였다. 컨퍼런스리그가 신설된 뒤 리버풀이 그 대회에 나가야 될 정도로 프리미어리그(PL) 순위가 떨어진 적은 없었다.
핀란드 팀을 만나는 건 살라가 해보지 못한 경험이다. 원래 KuPS 홈구장보다 큰 탐멜란 스타디온에서 경기가 진행됐지만 이 구장 역시 수용인원이 약 8,000석에 불과한데다 인조잔디였다.
지난 시즌 리버풀에서 급격한 기량 하락을 보여주면서 결별을 택했던 살라는 아직 튀르키예와 컨퍼런스리그 정도의 대회는 압도할 수 있다는 걸 매 경기 공격 포인트로 증명하는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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