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랑달 콜로무아니가 토트넘홋스퍼를 ‘탈출’해 원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라이도스의 에스타디오 발라이도스에서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을 치른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셀타비고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유벤투스가 2전 전승, 골득실 +6, 다득점 7골로 2라운드 전체 1위에 올랐다. 셀타비고는 2전 전패를 당하며 36팀 중 29위로 떨어졌다. 나름 저력 있는 스페인 구단이지만 두 경기 연속 한 골 차 패배를 당한 것이 뼈아팠다.
전반 18분 셀타의 우고 알바레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3분 유벤투스가 닉 볼테마데의 동점골로 추격했다.
후반 추가시간 유벤투스의 역전골을 콜로무아니가 터뜨렸다. 안드레아 캄비아소가 왼쪽에서 올려 준 정확한 크로스를 받아 콜로무아니가 문전 침투했다. 골키퍼 코앞에서 헤더 슛을 땅으로 꽂아버렸다.
콜로무아니는 유벤투스가 새 주전 스트라이커로 삼기 위해 데려온 선수다. 긍정적인 측면만 보면 한때 프랑스 대표팀의 주요 공격수로서 맹활약했고, 2022-2023시즌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에서 기그 15골, 무엇보다 2024-2025시즌 후반기 유벤투스에서 반년간 리그 8골을 넣은 바 있다. 어떻게 부활시킬지 내부적으로 계획만 있다면 살 만한 공격수였다.
반면 불안요소는 2023년 이후 기대에 부응했던 시기가 유벤투스 반년 외에는 없다는 것이었다. 특히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리그 1골, 컵대회 포함 5골이라는 형편 없는 득점력을 보였다.
콜로무아니의 이번 시즌 전반적인 성적은 여전히 미흡해 보인다. 리그 출장기록과 득점만 보면 6경기 선발 출장으로 단 1골에 그쳤기 때문이다.
시선을 바꿔 컵대회 포함 최근 흐름을 본다면 분명 상승세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 3골 2도움을 모두 최근 5경기에서 기록했다. 지난달 세리에A 사수올로전에서 첫 공격 포인트였던 어시스트를 올렸고, 유로파리그 첫 경기에서 NEC네이메헌에 대승을 거둘 때 1골 1도움을 몰아쳤다. 세리에A 아탈란타전은 공격 포인트가 없었지만 끈질긴 수비가담으로 실점을 막아내는 등 성실한 경기력을 보였고, 이어진 칼리아리전은 득점포를 이어갔다. 이번 셀타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렸다.
원래 결정력은 그리 좋지 못하지만 문전에서 꾸준히 상대 수비를 괴롭히면서 팀 전체에 공격 기회를 창출하는 류의 공격수다. 팀에서 꾸준히 믿고 기용하면서 주위에서 득점을 지원해준다면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 이번 시즌 유벤투스가 에이스 케난 일디즈의 부상으로 전력손실을 입었지만 콜로무아니를 전방에 세우고 다양한 선수들을 조합해가며 답을 찾아가는 중이다.
토트넘은 제대로 활용해보지 못하고 판 선수가 매 시즌 잔뜩 발생하는 팀이다. 지난 여름 내보낸 선수 중에서도 콜로무아니뿐 아니라 지나고 나니 아까운 선수들이 있다. 챔피언십(2부)의 웨스트햄유나이티드에서 주전 윙어로 뛰는 마노르 솔로몬의 경우 그렇게까지 아깝진 않다. 반면 윌 랭크셔는 아직 유망주라 임대로 내보내도 괜찮았을 텐데 미들즈브러로 완전이적시켰고, 미들즈브러에서 챔피언십 최고 수준의 득점력을 보여주면서 토트넘 팬들을 배아프게 만들고 있다.
사진= 유벤투스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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