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내렸지만 유가 올라서…9월 수입물가 넉 달만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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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내렸지만 유가 올라서…9월 수입물가 넉 달만에 상승

연합뉴스 2026-10-16 06:0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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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1.7% 상승…수출물가는 0.8% 하락, 2개월 연속↓

수출물량지수 16년 8개월만에 최대 폭 상승…소득교역조건지수 상승률 역대 최고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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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지만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수입물가지수가 4개월만에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59.37로, 8월(156.68)보다 1.7%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6월 4.2% 내린 뒤 7월(-1.0%), 8월(-2.2%)까지 내리 하락하다가 지난달엔 방향을 바꿨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원유가 오르며 광산품(+10.8%)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9.6% 상승했다.

중간재는 전월 대비 1.7%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1.5%)이 올랐으나, 1차 금속제품(-2.8%)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2.4%, 2.3%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로는 17.6% 상승했다. 지난 5월(+25.4%) 이후엔 오름폭이 축소됐지만, 두 자릿수 상승률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평균 환율은 1,359.0원으로, 전월(1,406.3원)보다 3.4%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월평균 두바이유는 배럴당 113.71달러로, 88.75달러에서 28.1% 뛰었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9월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4.9% 상승, 전년 동월 대비 20.6% 상승이었다.

이흥후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10월 중순까지의 환율과 국제유가가 전월 대비 하락했는데, 이런 점이 이달 수입물가에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국제유가와 관련해서는 중동전 전개 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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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물가지수는 182.29로, 전월(183.67)대비 0.8%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오르며 석탄 및 석유제품이 상승했지만, 환율 하락으로 대부분의 품목이 내리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는 11개월 연속 오르다가 6월 0.1% 하락했다. 7월에는 0.9% 반등했지만 8월부터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이 0.8% 하락했다. 유가가 오르며 석탄 및 석유제품(+8.5%)이 상승했지만, 환율 하락으로 운송장비(-3.2%)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물가지수가 전월보다 내렸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계약통화를 기준으로 한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2.6% 상승, 전년 동월 대비 44.5% 상승이었다.

이 팀장은 "국제유가 상승은 수출물가와 수입물가에 모두 영향을 미치지만, 구성항목을 보면 수입물가는 원유를 포함하는 광산품의 가중치가 커서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9월 무역지수(달러 기준)는 수출물량지수가 181.31로, 1년 전보다 32.1% 상승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었다.

수출물량지수는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2010년 1월(42.0%) 이후 16년 8개월만에 최대 폭 상승이다. 수출금액지수는 89.2%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138.38) 역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기계 및 장비 등이 증가해 11.1%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26.9% 상승했다.

9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119.52)는 1년 전보다 25,4% 상승했다.

8월에는 통계 집계 이래 최고 상승률인 27.1%를 기록했으나 9월 들어서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출가격(43.2%)이 수입가격(14.2%)보다 크게 오르면서 지수가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216.70으로, 순상품교역조건지수(25.4%)와 수출물량지수(32.1%)가 모두 오르며 65.6% 급등했다. 8월 59.9%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leed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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