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 논란으로 신변보호를 받아온 배우 유해진이 경찰에 보호조치 해제를 요청했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유해진의 신변보호 상황을 질의하자 “어제, 그제 해제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6일 유해진 소속사 측 신변보호 요청으로 유해진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자택 주변 순찰을 강화하는 등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강 의원은 이날 서울 금천구 보복살인 사건, 송파구 장모 살해·아내 납치 사건 등을 언급하며 유해진에 대한 조치가 일반 시민과는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고, 고 청장은 “배우라는 이유로 특별대우를 한 것은 아니다. 소속사의 안전조치 요청에 따라 심의를 거쳐 보호조치를 시행했다”고 답했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제29회 광복절 경축식 생중계 도중 육영수 여사가 저격당한 역사적 사건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작품이다.
당시 수사당국은 문세광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렸으나, 영화는 또 다른 인물의 개입 가능성을 가설로 제시한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박정희 전 대통령과 당시 권력 기간 등이 배후에 있는 것처럼 암시한다며 반발했다. 반면 실제 사실과 영화적 상상력은 별개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며 사회적 논쟁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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