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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48% 하락한 2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기록한 고점 37만4500원과 비교하면 16만4500원(43.9%) 떨어진 수준이다.
이날 삼성전자의 하락률은 지난 7월 28일(-13.39%) 이후 최고 수준으로, 지난 7거래일 동안 삼성전자는 6만6000원(24%) 하락했다.
최근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약진과 증설에 따른 공급 확대, AI 인프라 투자 자금조달 병목 우려에 이어 미 증시 내 기술주와 반도체주의 약세 지속까지 겹친 탓이다.
이처럼 개인 투자자들의 고심이 커지는 상황이지만 일부 삼성전자 직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주가 하락을 반기는 글을 올렸다. 내년 지급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주식으로 받는 만큼, 주가가 낮을수록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삼성전자 게시판에는 직원임을 인증한 이용자들의 글이 다수 게재됐다.
직원 A씨는 “제발 주가 10만원까지 떨어져라”라고 말했고, 직원 B씨는 “디바이스솔루션(DS) 입장에서는 주가가 높아봐야 특별경영성과급(OPI2) 리스크만 커진다. 주가가 저점일 때 성과급을 받는 게 낫다”고 적었다.
또 다른 직원 C씨는 블라인드 주식 투자 게시판에 “주식이 내려도 삼성전자 직원들은 연전연승”이라며 “주식 손해는 있더라도 동탄 부동산과 성과급이 급등하면서 격차는 더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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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글은 삼성전자 DS부문 직원들이 받을 특별경영성과급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 7일 특별경영성과급 세부 기준과 지급 일정을 공지했다. 올해 실적에 따른 특별성과급은 내년 정기 주주총회 이후인 3월 말에서 4월 초 지급할 예정이다.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는 증권가의 올해 DS부문 영업이익 전망치 약 370조원을 기준으로 사업부별 예상 지급액도 자체 추산했다. 연봉 8000만원 초반대 직원을 기준으로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를 포함한 세전 지급액은 메모리사업부 약 7억5000만원, 공통조직 약 5억3000만원, 시스템LSI·파운드리사업부 약 2억4000만원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는 노조 자체 추산치로, 실제 지급액은 올해 DS부문 실적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은 올해 DS부문 영업이익의 10.5%다. 세금과 보험료, 희망자에 한해 기부금 등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을 삼성전자 자사주로 지급한다. 지급된 주식 가운데 3분의 1은 즉시 매각할 수 있고, 나머지 3분의 1씩은 각각 1년과 2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특히 특별경영성과급을 지급할 때 주가를 기준으로 주식 수를 산정하기 때문에, 주가가 낮을수록 더 많은 주식을 받을 수 있다. 가령 세후 성과급이 1억원이면 주가가 25만원일 때는 400주, 20만원일 때는 500주를 받는다. 지급 시점의 성과급 가치는 같지만 이후 주가가 반등하면 더 많은 주식을 받은 직원의 평가이익이 커지는 구조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에 큰 손실을 보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은 “주주들 피해는 누가 보상하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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