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이강인과 상반된 출발을 보였던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마침내 폭발했다.
리버풀은 1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 위치한 라이파이젠 아레나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LASK 린츠를 6-3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바르콜라였다. 전반 24분 선제골을 터뜨린 바르콜라는 전반 37분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리버풀은 전반전을 3-0으로 마쳤지만, 후반 들어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LASK에 세 골을 허용했다. 그럼에도 리버풀의 화력은 막강했다. 바르콜라는 후반 21분 세 번째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결국 리버풀은 난타전 끝에 6-3 승리를 거뒀다.
바르콜라에게는 의미가 큰 활약이었다. 지난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리버풀에 합류했지만, 시즌 초반부터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막대한 이적료를 기록하며 안필드에 입성했음에도 좀처럼 공격포인트를 생산하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바르콜라를 향한 비판도 커졌다.
반면 PSG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강인의 상황은 달랐다. 이강인은 새로운 팀에 빠르게 적응하며 공격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CL 경기에서는 경기 시작 52초 만에 터진 선제골의 출발점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같은 여름 PSG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두 선수의 출발은 완전히 달랐다. 이강인이 스페인 무대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낸 반면, 바르콜라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 해트트릭을 통해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안도니 아이라올라 감독도 바르콜라를 향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이라올라 감독은 "브래들리가 정말 기쁘다. 어제만 해도 여러분은 그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다는 질문을 했다. 하지만 오늘 그는 정말 잘했다. 해트트릭뿐만 아니라 경기 내내 상대에게 위협적인 존재였다. 일대일 상황에서도,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는 움직임에서도 그랬다"고 극찬했다.
이어 "어제 훈련에서도 그가 매우 활기차다는 것을 느꼈다. 다음 날 어떻게 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번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상태라는 것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크게 놀랍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골닷컴'은 바르콜라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부여하며 "공격수로서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막을 수 없는 선수였던 바르콜라는 전반 24분과 37분, 후반 21분에 득점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이 없는 상황에서 보여준 그의 움직임은 세계적인 수준이었고, 골문 앞에서의 정확성에는 흠잡을 데가 없었다. 이는 그의 재능에 감독이 보내는 엄청난 신뢰가 정당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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